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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업 SNK, 사우디 왕자 품으로…주가 상한가
게임기업 SNK, 사우디 왕자 품으로…주가 상한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2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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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오브 파이터즈' 홍보 이미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코스닥 상장사이자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개발사 에스앤케이(SNK)가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품에 안겼다.

SNK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NK는 갈지휘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 주이카쿠 주식 606만5798주(28.8%)를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로먼트컴퍼니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약 2073억원이며,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오는 2021년 1월12일이다. 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로먼트컴퍼니가 SNK의 최대주주가 된다.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로먼트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모하메드 빈 살만 알라우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하메드 빈 살만 자선 재단(MiSK Charity) 측은 "재단은 SNK 지분율 33.3%를 51%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전자게임 분야는 고성장 분야 중 하나로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는 지난 10년간 44억리얄(약 1조2952억원7200만원)을 투자금으로 지원했다. 재단 관계자는 "빈 살만 알사우드 의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청년의 더 나은 삶,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SNK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게임회사로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랑전설', '메탈슬러그'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SNK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지분 매각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오후 3시 기준 SNK는 전날보다 3800원(29.92%) 급등한 1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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