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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산골밥집…정선 단임골 이현재·홍윤정 부부 세월 버무린 산골밥상
[EBS 한국기행] 산골밥집…정선 단임골 이현재·홍윤정 부부 세월 버무린 산골밥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30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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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 EBS 한국기행
‘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 EBS 한국기행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누구나 저마다 더 생각나는 밥상이 있다. 사람이 자주 오지 않는 오지 산골부터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비수구미까지. 각자의 세월을 버무려낸 산골 한상.

이번주(11월30~12월 4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산골밥집’ 5부작이 방송된다.

볼 빨간 단풍들도 고개 떨어뜨리는 겨울의 초입. 헛헛한 마음 달래러 산중 오지 찾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산골 밥집들이 있다. 

허름한 민박집 할머니가 산에 나는 것들을 정성으로 거둬들여 손맛으로 버무려 낸 소박한 한상부터, 지친 중생들의 허기진 몸과 마음의 배를 채워주는 절집 한 상까지. 사람 찾아보기 힘든 산중 깊은 곳에도 손맛의 고수들이 살고 있다는데….

언제나 풍경 속에만 있었던 탐나는 밥 한상에 부담 갖지 않고 숟가락 하나 얹어도 괜찮은 곳. 메뉴도 간판도 없이 가을 산이 내어주는 대로 따뜻한 성찬을 차려내는 산골밥상의 고수들을 찾아 떠나는 기행.

오늘(30일) <한국기행> ‘산골밥집’ 1부에서는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편이 방송된다.

‘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 EBS 한국기행
‘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 EBS 한국기행

강원도 정선, 단임계곡. 바위를 안고 걸어야 할 만큼 험하다는 그 깊은 골짜기 안, 해발 700m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통나무 집이 있다. 

3km 근방에는 인가 한 채 찾아볼 수 없는 외딴집에 자주 출몰하는 것은 사람보다 뱀. 이현재 씨와, 홍윤정 씨 부부는 벌써 12년째 그 깊은 산골에 터 잡고 살아가는 중이다.

일주일 동안 지나가는 사람 한 명 만나기가 어려운 깊은 산중으로 부부를 도와주기 위한 손님, 맹광영 씨가 찾아왔다. 찬바람 부는 이 계절이 제일 바쁜 이유는 산골 비상식량인 김장을 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깊은 산속을 찾은 일꾼을 위해서 안주인, 윤정 씨가 손을 걷어붙였다. 올봄에 직접 채취한 곤드레와 땅속에 5년 묻힌 묵은지가 들어간 가마솥 밥은 깊은 산속을 찾는 이들을 맞이하는 부부만의 웰컴 푸드다.

‘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 EBS 한국기행
‘산골밥집 1부. 우리가 산골로 온 까닭은?’ / EBS 한국기행

직접 농사지은 배추를 베는 것은 마당쇠 현재 씨와 일꾼 광영 씨지만 제일 바쁜 것은 총괄 반장인 아내 윤정 씨다. 깊은 산속에서 배추 씻고 절이는 곳은 계곡물 붙잡아 만든 작은 옹달샘. 수레에 실어 온 배추를 샘물에 씻을 때로, 절여진 배추를 붉은 양념 옷을 입힐 때도, 윤정 씨의 진두지휘 없인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고생한 윤정 씨와 지인들을 위해 현재 씨가 기름 쏙 뺀 수육부터 굴까지, 김칫소와 찰떡궁합인 한 상을 차려냈다. 월동준비 갓 끝낸 단임골 겨울방학. 하루도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 날이 없는 그들만의 한적한 산속 오지 산골 밥집을 찾아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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