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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은퇴시킨 팔꿈치 통증의 정체는 무엇?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은퇴시킨 팔꿈치 통증의 정체는 무엇?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1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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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커다란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 선수가 최근 은퇴를 선언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강속구 투수로 명성이 높았으나 지속되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결국 이른 나이에 선수 생명이 끝난 것이다.

팔꿈치는 위팔과 아래팔을 연결하는 관절, 근육, 힘줄 등으로 이뤄진 신체 부위다. 특히 구부리고 펴는 운동과 내회전, 외회전이 모두 가능해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필수적인 신체 조직으로 꼽힌다.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어떤 원인으로 인해 팔꿈치에 구조적인 손상이 나타날 경우 일상생활 속 커다란 불편을 겪기 마련이다.

실제로 수시로 나타나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고통받는 사례가 다반사다. 특히 팔꿈치를 주로 사용하는 야구 선수와 테니스 선수, 배드민턴 선수, 탁구 선수 등에게 치명적인 부상이 될 수 있다.

팔꿈치 통증은 팔꿈치의 과사용 및 과부하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운동 선수 뿐 아니라 설거지 및 빨래 등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 웨이트 운동을 즐기는 보디빌더,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일에 종사하는 직업군 등에서 자주 관찰된다. 팔꿈치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팔꿈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데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로 불리는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흔하다. 이들 질환은 팔꿈치 과사용으로 인해 힘줄의 부분 파열 또는 염증이 발생해 팔꿈치 주변 조직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발병 매커니즘이다.

테니스엘보는 외측 상과염으로도 불리는 팔꿈치 질환이다. 과도하게 팔꿈치를 반복 사용하여 팔꿈치 바깥 부분 힘줄 및 인대가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인데 특히 손목을 손등으로 젖히는 힘줄의 해짐(염증) 및 파열에 의해 발병한다. 즉, 팔꿈치 외측에서 시작하는 부위에 힘줄의 퇴행성 변화, 파열 등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골프엘보란 테니스엘보와 반대로 내측에 발생하여 내측상과염으로 불리는 팔꿈치 질환을 말한다. 팔꿈치 내측에서 시작하는 부위의 힘줄이 퇴행성변화가 생기거나 파열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골프엘보라고 부른다. 

이처럼 테니스엘보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바깥쪽 힘줄 손상이, 골프엘보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안쪽 힘줄 손상이 특징이다. 손상 부위가 다른 만큼 임상적 양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테니스엘보는 손가락을 피거나 손등을 뒤로 젖힐 때 바깥 부위 통증이 두드러지는 반면, 골프엘보는 주먹을 쥐거나 손목을 구부리는 동작을 취할 때 팔꿈치 안쪽부터 통증이 발생한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의 증상 차이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물건을 든 상태에서 팔꿈치를 피거나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골프엘보는 당기는 일을 하거나 팔꿈치와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자주할 때 통증이 생긴다. 심해지면 아침에 세수를 하거나 양치를 할 때도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의 팔꿈치 통증을 가벼운 염좌로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는 점이다. 특히 골프, 테니스, 야구 등 스포츠 활동을 취미로 삼는 마니아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팔꿈치 질환이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스, 소염제만 사용한 채 다시 운동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를 방치할 경우 인대 파열을 동반한 석회 및 골극 현상, 퇴행성관절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난치성으로 발전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에 의한 팔꿈치 손상을 정밀 진단하려면 문진,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 검사, 적외선체열진단,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시행한다. 환자 개인 별 팔꿈치 질환의 발병 위치 및 손상 정도 등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재발 없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증상 초기라면 비수술요법인 ‘체외충격파치료(ESWT)’나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치료술'로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치료를 방치하거나 스테로이드 주사 같은 통증을 쉽게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만 반복하다가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거나 치료가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재정 원장은 "PRP 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한 다음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한 뒤 이를 채취하는 원리인데 혈소판에 자리한 여러 성장인자를 활용해 팔꿈치 근육 및 인대 손상을 회복시키고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환자 본인의 혈액을 이용하는 원리인 덕분에 부작용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입원 치료 없이 10~20분의 간단한 시술 과정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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