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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서울 219명 신규 확진 … 중증 병상 5개 남아 '비상'
휴일에도 서울 219명 신규 확진 … 중증 병상 5개 남아 '비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1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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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14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14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9명이 나와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19명 늘어난 1만2406명이다. 4721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757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3명이 추가돼 총 112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110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1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다가 12일 숨졌다.

서울 111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12일 숨을 거뒀다. 사망 후인 13일 확진됐다. 서울 112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자다. 11월 24일 양성 판정을 받고 이달 5일 무증상 확진자로 격리해제됐으나 10일 숨졌다.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1월 18일 이후 2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달 2일부터 200명대를 이어오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주말 300명대로 치솟아 12일 399명 정점을 찍었다. 주말 효과로 전날 다시 200명대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성석교회, 은평구 소재 역사(경의중앙선 수색역), 강서구 소재 서울대효병원, 종로구 소재 파고다타운, 성동구 소재 병원, 노원구 의료기관 등이다.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58명으로 늘었다. 교인 1명이 6일 최초 확진된 이 교회에서는 전날 교인 10명, 교인의 직장동료 3명, 교인 가족 및 지인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본당 및 성가대 연습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렵고, 새벽예배 장소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12월 3일까지 주 4차례,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으로 인한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교인에게 전파됐고, 추가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으로 전파된 것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621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57명이 양성, 438명이 음성 결과가 나왔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수색역에서는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증가했다. 수색역 역사 관계자 2명이 9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 역사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직원이 3개조로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유증상자 관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동료 직원에게 전파됐다.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한 총 198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6명이 양성, 18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 소재 파고다타운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총 201명이 됐다. 성동구 소재 병원, 노원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늘어나 관련 확진자는 각각 11명, 20명으로 증가했다. 강서구 화곡동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관련 확진자는 총 219명이다.

이밖에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확진자 1명(총 83명), 기타 집단감염 2명(총 5233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 128명(총 2919명), 타시도 확진자의 접촉자 128명(총 613명), 해외유입 환자 2명(총 583명),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53명(총 2255명) 등으로 집계됐다.

1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0.7%, 서울시는 89.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9개며 이중 64개가 사용 중으로 입원 가능 병상은 5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개소 총 1937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며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251개다. 서울시는 이번 주 생활치료센터 13곳, 총 1008 병상을 확충하고 각 구에 1개소씩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할 방침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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