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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어" ... '빅마마' 이혜정씨와 김치 체험
해리스 美대사,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어" ... '빅마마' 이혜정씨와 김치 체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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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이혜정 요리연구가와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화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이혜정 요리연구가와 함께 김치를 담그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페이스북 캡처화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5일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하며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씨와 함께 김치를 담갔다. 해리스 대사의 김치 체험은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해리스 대사는 "김치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고 소개하며 이혜정씨에게 김치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혜정 씨는 "김치는 진짜 한국의 것"이라며 "3000년 전부터 한국 사람들이 먹어 왔고, 600년 전 조선왕조 때 고추가루 등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지금과 똑같은 형태의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김치가 한국 식탁에 오른지 600년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해리스 대사는 "맞다. 김치보다 더 한국다운 것은 없다"고 거들었다.

해리스 대사와 이씨는 배추와 무를 손질하고, 김치소를 배추에 버무리는 등 김장김치를 만들었다. 해리스 대사는 "매일 먹는 김치에 이렇게 많은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몰랐다"며 "나는 겉절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김치는 오리지널(원조) '소울 푸드'"라고 체험 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리며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를 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해리스 대사가 최근 중국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김치 종주국' 논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변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달 29일 중국이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 제조법을 국제표준기구(ISO)에 등록한 것을 두고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주장은 이미 유명무실하다"며 논란을 촉발시켰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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