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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마무리, 나를 위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으로
한 해 마무리, 나를 위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으로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2.1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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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미뤄두었던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 쏠림 현상이 심해지는 곳은 다름 아닌 병원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신체의 여러 기관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게 되면 올해가 가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아보고자 하는 이가 더 많아 진다.

건강검진처럼 구강검진 또한 별도로 치과에서 받을 수 있는데, 치아나 잇몸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구강검진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건강검진과 마찬가지로 검진 비용은 무료이며 필요 시 엑스레이 촬영이나 스케일링도 가능하다. 하지만 평상 시 치과를 방문했을 때보다 비용 부담이 내려가는데도 불구하고 수검률이 건강검진보다 낮게 보고 되고 있다.

실제 2017년 국가건강검진의 일반건강검진 대상자는 78.5%인 반면 구강검진 수검률은 31.8%에 그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0명 중에서 7명 가량은 구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구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원인으로 강제성이 없고, 실효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가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하여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기 때문에 근로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해당 사업주가 과태료를 내야 하지만 구강검진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고 근로자가 받는 불이익 또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아 또한 다른 신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부위이며 한 번 손상된 치아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주변치아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구강질환인 충치(치아우식증)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섞인 치태가 되고,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딱딱하게 굳으면 치석이 되어 충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세균이 번식하면서 잇몸에도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잇몸병(치주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치석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바로 스케일링이다. 하루에 최소 두 번, 구강 내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칫솔질을 하지만 아무리 올바른 방법으로 하더라도 치석을 완벽히 제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치과에서는 특수한 기구를 이용하여 치아 표면에 붙어있는 치태와 치석, 니코틴, 색소 등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진행하게 되는데, 구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흡연자일 경우 최소 6개월에 1번, 일반적으로는 1년에 1번 정기적으로 받아 구강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과나무치과병원 치과보존과 나현정 과장은 “치아 및 치주 질환을 예방하고 평소 건강하게 구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이라며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인 끝자리가 짝수년도 출생자가 아니더라도 스케일링은 매 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1년에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올 해가 가기 전에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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