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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에 산다] 아비가일, 진짜 한국인 되려 귀화 시험 준비…미국인 남편도 첫 공개
[EBS 한국에 산다] 아비가일, 진짜 한국인 되려 귀화 시험 준비…미국인 남편도 첫 공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17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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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 파라과이에서 온 다재다능 방송인 아비가일, 그녀가 한국인이 되고자 하는 까닭은?
- 한국인으로 살기를 선택한 이선덕 씨네 첫째 딸, 아비가일의 삶과 가족을 소개한다.

오늘(12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1TV에서는 <한국에 산다> 제4부에서는한국으로 귀화한 어머니 이선덕 씨의 뒤를 이어,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귀화시험을 준비 중인 방송인 아비가일 이야기를 그린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편이 방송된다.

<한국에 산다>는 재한(在韓)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의 매력과 그들만의 고유한 한국 적응 방식을 들어보고 이를 통해 어떻게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고찰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 엄마를 둔 파라과이인 첫째 딸이 있다?

톡톡 튀는 매력과 넘치는 지성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방송인 아비가일이 그 주인공. 2007년 데뷔하여 올해로 방송 생활 13년 차인 그녀, 올해는 조금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데~.

그녀는 현재, 지난 2015년, 한국으로 귀화한 어머니 이선덕 씨의 뒤를 이어,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귀화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국의 문화에 반했고, 한국에 있는 어머니의 곁에 머물고 싶어 귀화를 결심했다는데! 

최근에 시골로 이사를 해 한국 농촌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것도 아비가일이 귀화를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줬다. 어엿한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준비할 게 태산! 귀화 시험 준비하랴, 운전면허 시험 준비하랴, 새로 시작한 텃밭을 관리하랴, 방송 스케쥴을 소화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는 아비가일. 한국인 이선덕 씨네 첫째 딸, 파라과이 미녀 아비가일의 숨 가쁜 한국살이를 함께 해 보자.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 아비가일의 한국살이 도전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아름다운 전원 마을.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대형견들이 반가이 맞아주고, 마당 한 쪽엔 소박한 텃밭이 꾸려진 그림 같은 이 집은 방송인 아비가일 부부의 보금자리다. 올해로 한국살이 15년 차, 방송 생활은 10년이 훌쩍 넘은 아비가일. 

그녀는 올 1월, 미국인 남편, 제임스와 화촉을 올렸다. 빽빽한 도시 생활에 지쳐 여유로운 농촌 마을로 이사 왔다는 이들 부부. 곁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 집 뒤엔 밤나무가 주렁주렁 열려 있어 매일같이 산책을 나갈 수 있고, 답답한 도시완 달리 여유와 낭만, 이웃의 정을 톡톡히 느낄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도시처럼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때문에 아비가일은 10개월 동안 ‘운전면허시험’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기능시험 두 번, 도로 주행시험 세 번, 불합격이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를 모르는 그녀! ‘기필코 면허증을 손에 쥐고 말리라!’ 재도전을 꿈꾸는데! 그런데, 시험 직전, 긴장한 탓에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녀는 오늘, 운전면허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 우리 엄마, 이선덕 씨.

파라과이 국적을 가진 아비가일. 그런데 사실, 그녀의 어머니는 한국 사람이다. 누가 봐도 아비가일을 꼭 닮은 이국적인 외모를 보면, 한국인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데. 어머니가 당당히 보여주는 주민등록증엔 분명 ‘이 선덕’, 한국 이름이 적혀 있다! 지난 2015년, 한국으로 귀화한 아비가일의 엄마, 선덕 씨. 생김새는 다르지만 ‘정체성’은 한국인 그 자체라고 말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지금은 파라과이에 한인 타운이 된 고향마을, 어릴 적부터 한국인들 한가운데에서 살아 교류가 많았고, 그녀의 세 명의 언니들은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했을 정도로 한국문화가 자연스럽고 친숙했다. 2002년, 사업차 처음 방문했던 한국에서 모든 것을 잃고 방황했을 때, 그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따듯한 손길을 내밀어 준 한국 사람들 덕분! 

그 때문에 아비가일의 엄마 선덕 씨의 한국사랑은 정말 유난스럽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청국장! 한국의 사계절을 사랑하고, 한국의 역사를 사랑하여 이름도 ‘선덕여왕’을 따 ‘선덕’으로 지었다. 오늘은 아비가일이 어머니 집에 가는 날! 추운 겨울을 대비해 방한 작업을 해주고, 그녀의 묵은 짐을 신혼집에 가져가기 위해 챙기려는데. 딸 아비가일의 이런 모습을 본 엄마가 갑자기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그 속사정, 함께해 본다.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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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 한국인을 선택하다.

‘난 파라과이 여자랑 결혼한 줄 알았는데, 당신 한국 여자더라?’ 아비가일의 남편, 제임스가 종종 그녀에게 하는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와 자신이 닮아있다는 아비가일. 그녀는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한국의 농촌을 사랑하고, 한국인인 어머니를 사랑한다. 많은 고민 끝에 이제는 한국의 어엿한 시민으로 살고 싶다는 아비가일!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드디어 귀화를 결심했다. 오늘은 출입국사무소에 귀화 신청 서류를 접수하러 가는 날! 함께 한 어머니 이선덕 씨는 오늘이 꿈에 그리던 날이라는데~ 설레는 마음과 긴장되는 마음이 한 가득~ 그녀의 새 출발을, 함께 응원해 보자!

EBS <한국에 산다> ‘이선덕 씨 첫째 딸, 아비가일’ 편은 오늘(17일) 밤 10시 45분 EBS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EBS <한국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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