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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0% vs 부정률 52%…긍정률 하락세-부정률 상승세 ‘한달만에 멈춤’
문대통령 지지율 40% vs 부정률 52%…긍정률 하락세-부정률 상승세 ‘한달만에 멈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12.1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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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61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61회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8%)보다 2%포인트 상승한 40%, 부정률(지난주 54%)은 2%포인트 하락한 52%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한 달간의 긍정률 하락세, 부정률 상승세가 멈췄다.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29%)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20%)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부정 평가 이유 중 '인사 문제' 언급은 줄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2월 3주차)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2/13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첫 표결 / 국정원법 등 본회의 통과 △12/14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 △12/15 공수처법 개정안 시행 / 문재인 대통령, '공수처 중립' 강조 △12/15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과오 공식 사과 △12/16 문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재가 /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의 표명 △12/17 전기요금체계 개편안 발표 / 윤석열, 징계취소·집행정지 소장 제출 △(11~17) 일일 확진 평균 908명, 일부 국가 백신 사용 승인·접종 시작 / 국제사회, 대북전단금지법 우려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해 지난 한 달간의 긍정률 하락세, 부정률 상승세가 멈췄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7%/49%, 30대 46%/45%, 40대 50%/43%, 50대 41%/54%, 60대+ 29%/64%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8%(34%), 대전·세종·충청 50%(43%), 서울 41%(53%), 인천·경기 38%(52%), 부산·울산·경남 33%(60%), 대구·경북 25%(6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0%, 부정 6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2%,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6%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95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검찰 개혁'(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서민 위한 노력', '주관·소신 있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 이후 30% 내외였으나 12월 들어서는 30%를 밑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23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19 대처 미흡'(11%), '법무부·검찰 갈등'(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대처 미흡' 지적이 늘고, '인사 문제' 언급은 줄었다. 이번 주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건을 재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는데 윤 총장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법무부·검찰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4%, 국민의힘 21%, 무당층 31%, 정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1%였다.

주요 정당 지지도가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쳐 전반적인 구도는 변함없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1월 38%에서 12월 34%로 하락했다.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11월 43%→12월 32%)에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2월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5,849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7%)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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