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장관에게 보내는 여류작가 임선영의 인편 사연
뉴스메이커 박철언 장관이 아직도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한국 정치계의 모짜르트'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박철언 장관은 각종 루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그와 가까운 사이라는 여류작가 임선영씨는 또 누구인가. 임선영씨는 왜 박철언 장관을 위해 선뜻 Queen과의 인터뷰에 응했는가.
지난 1월6일 첫방송된 김기팔 극본, 고석만 연출 MTV대하 드라마 '땅' 서막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느닷없이 브라운관에 나타난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표, 김대중 총재 등 전 · 현직 정치인의 모습을 지켜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MTV드라마 '땅' 방영되자 P의원 알아맞히기 대소동
카메라는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대중들 앞 상석에 앉은 채로 굵은 염주를 굴리며 지금의 어려운 정치 사정을 열거하며 나라 걱정을 하고 있는 백담사의 전두환씨의 모습을 비추더니 노 · 김, 또다른 김씨가 손을 꼭 잡고 3당 통합을 하는 모습을 비춰준다.
그리곤 눈길을 끌 만한 장면이 연출된다.
극 중 주인공 중의 하나인 그룹총수 장대식(오지명분)씨의 큰아들(조경환분)이 이 시대의 실력자 박의원, 김의원 등을 비밀요정에 초대해 질펀한 파티를 벌인다.
큰아들은 호스티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시대의 실력자 박의원이야, 잘 모셔"
이 시대의 실력자 박의원?
드라마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대뜸 그 이름을 머리 속에 입력시킨 후 드라마 속의 박의원 이름을 찾는 퀴즈게임을 벌였다.
드라마 '땅'이 첫방영된 직후인 이튿날.
직장마다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며 아침인사를 하는 진풍경을 이뤘다.
"야, 너 '땅'이란 드라마 봤니? 드라마 속에 나오는 박의원이 도대체 누구냐?"
성급한 시청자들은 작가 김기팔씨에게 해답을 구하기 위해 M-TV 작가실에 문의하기도.
김기팔씨는 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말았다.
박철언 장관, 그는 한때 김영삼 대표를 정면공격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 정치계의 모짜르트'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의 한명. 화제 만발 속의 월계수회를 막후에서 원격 조정하는 소문속의 정치인 박철언씨는 김영삼 대표와 몇 차례의 한판 승부를 치른 뒤 민자당 당직을 그만둔 바 있다. 뉴스메이커인 그는 지난 개각 때 체육 · 청소년부 장관직에 입각하자마자 M-TV드라마 '땅' 때문에 또다시 화제의 인물로 부상되고 말았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