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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습관으로 목 디스크 예방
올바른 습관으로 목 디스크 예방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6.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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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정형외과 나기호 교수가 알려주는
올바른 목 디스크 치료법

“목이나 허리 디스크는 근본적으로 20세 이후에 누구에게나 서서히 진행되는 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수술 받지 않고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퇴행성 질환은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므로 증상이 있을 때만 보존적 치료로 잘 넘기면 오랜 기간 수술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보존 치료로 증상이 바로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충분한 보존 치료 없이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Q 목 디스크란 무엇이며, 어떤 원인으로 발병하나?
여러 마디로 구성되어 있는 척추는 각 마디 앞쪽에는 디스크, 뒤쪽에는 후관절로 위아래의 척추체가 연결되어 있다. 직립 자세에서는 체중이 척추에 작용하므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지는데, 특히 몸을 구부리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커지게 된다. 또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20세 경부터 디스크에서 물 성분이 줄어들면서 시작되는데, 주로 허리와 목 부분에 나타난다. 디스크가 사방으로 밀려나가면서 디스크의 높이가 감소되며 뒤로 밀려 나간 디스크로 인해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척추관 협착’이라 하고 20세 이후 누구에게나 서서히 일어난다. 또한 노화 과정이나 일부에서 뒤로 밀려나간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뒷목과 뒷머리가 당기거나 아프고 어깨와 팔, 손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목 디스크’라고 진단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들은 디스크가 조금만 밀려나와도 쉽게 신경이 눌리게 되므로 목 디스크가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Q 목 디스크의 증상과 치료법
목 디스크의 증상은 척수와 신경근에 따라 달라진다. 신경근이 눌리면 상지에 방사통이 발생하여 어깨와 팔이 저리고, 척수가 눌리면 손쓰기가 어눌해져 단추 잠그기가 어렵고 식사 때 음식을 흘리거나 글씨 쓰기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또한 걸을 때 중심 잡기가 어려워 넘어질 것만 같고 뒤뚱뒤뚱 거린다고도 한다. 따라서 목 디스크는 신경근이 눌리느냐, 척수가 눌리느냐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경근이 눌리는 경우에는 약물이나 물리 치료로도 증세가 많이 좋아진다. 요즘엔 목 깊숙이 신경근에 주사를 하여 증세를 빠르게 호전시키는 방법이 많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때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우선 약물이나 물리 치료를 받아본 후, 호전이 없을 경우에만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받기를 권장한다.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너무 심하여 참을 수 없거나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디스크라는 병은 가능한 보존 치료로 버티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함부로 수술을 받지 않길 권한다. 그러나 척수가 눌리는 경우에는 통증보다는 무언가 불편하거나 애매모호한 증상이 주로 나타나므로 그냥 지나칠 수가 있다. 척수가 눌려 나타나는 증상은 약물에 별로 반응이 없고, 그 기간이 오래 경과하면 수술을 받아도 호전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

Q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목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지만, 목을 오랫동안 구부리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작업은 분명 목에 해로우므로 자주 목 스트레칭을 하고, 마사지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높은 베게는 장시간 목을 구부리게 하고, 엎드려 자는 습관은 목을 뒤틀리게 하여 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낮은 베게를 사용하여 바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전신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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