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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두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가-분무기와 양동이, 살인범의 흔적
[그것이 알고싶다] 두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가-분무기와 양동이, 살인범의 흔적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0.12.26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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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두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두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가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을 다룬다.

14년 전 가을 제주의 라일락 카페 여주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남긴 증거를 통해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검거된 범인은 택시기사 고 씨였다.

그러나 피해자의 아들 동혁(가명) 씨는 아직도 왜 죽였는지 의문이라고 답답하다고 말하며, 범인은 잡혔지만 해결되지 않은 의혹을 전한다.
 

“그놈에게 묻고 싶습니다.
한 번의 살인을 더 저지르지 않았느냐고요.”

-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들, 이동혁(가명)


오늘밤 10시 4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제주 카페 살인사건의 범인을 제작진이 만나보고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해결 실마리를 추적해본다.
 

# 제주에서 두 번의 사건은 동일범의 소행인가
 

2006년 9월의 제주는 동혁(가명) 씨에겐 너무나도 가혹했다. 종일 연락이 되지 않던 어머니가 홀로 운영하던 카페 ‘라일락’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 것.

범인은 어머니의 가게에 손님으로 왔던 택시 기사 고 씨. 그는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검거돼 살인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범인이 잡혔어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있다는 아들 동혁(가명) 씨.

라일락 카페 사건 발생 22일 전, 옆 동네 소주방에서도 여주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가까운 거리, 주점 여주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범행 수법까지 비슷한 두 사건을 두고 당시 지역 언론에서도 동일범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 두 사건은 비슷한 면이 있었죠.
고 씨를 검거했으니 소주방도 잡은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

- 당시 수사 관계자
 

고 씨의 검거로 소주방사건까지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당시 수사 관계자. 당시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결국 먼저 있었던 소주방사건은 왜 아직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분무기와 양동이, 물에 남긴 살인범의 흔적
[그것이 알고싶다] 분무기와 양동이, 물에 남긴 살인범의 흔적

 

# 범인이 남긴 시그니처, 물에 남겨진 흔적
 

두 사건의 여러 유사점 가운데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흔적, 물.

앞서 발생한 소주방사건에서는 피해자 근처에서 물이 가득 든 양동이가 여럿 발견되었고, 현장을 물로 정리한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후 발생한 라일락 카페 사건 현장은 어땠을까. 이 사건에서도 역시, 피해자가 발견된 내실에 물이 가득 담긴 물바가지와 분무기가 발견되었다. 심지어 지하 카페 바닥에 11cm 높이로 물이 차올라 현장은 침수가 되어 있었는데.

두 사건에서 발견된 평범하지 않은 범인의 흔적, ‘물’이 발견된 것은 과연 우연일까?
 

# ‘바디커버링’ 범인의 패턴에 주목해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더욱 정확히 두 사건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범행 장소인 소주방과 카페 현장을 세트로 만들었다. 재현된 현장을 살펴보던 프로파일러 눈에 들어 온 또 하나의 공통점, ‘바디커버링’.

두 사건 모두 물로 현장을 정리한 뒤에 수건 등을 이용해 시신을 덮는 행위가 나타났다는 것. 범죄 심리 전문가는 범행의 계획과 수행 과정보다 범행 이후 뒤처리 과정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범인의 패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취재가 끝나갈 무렵, 수감 중인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의 범인, 고 씨를 만나게 된 제작진. 어렵게 만난 그는 제작진에게, 그리고 유족에게 어떤 말을 남겼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물과 바디커버링을 포함해 사건 현장에 드러난 범인의 특징을 추려내고, 다양한 실험과 프로파일링을 통해 미제사건 해결 실마리를 찾아본다.

오늘밤 10시 45분 SBS 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살인범을 추적해본다.

과연 두 사건에서 나타난 특징들은 미제사건으로 남은 소주방 살인사건에 어떤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연출 김영태, 글·구성 신진주.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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