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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 바이러스 국내 상륙 확인 … 런던 가족 3명 검체서 발견
영국 변이 바이러스 국내 상륙 확인 … 런던 가족 3명 검체서 발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2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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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22일 영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례에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입국 후 실시하는 진단검사에서 이들의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후 이들 가족이 영국 런던에 거주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방역당국은 입국자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2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변이는 바이러스 유전체 일부가 바뀌는 현상으로 바이러스가 복제될 때마다 수시로 발생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DNA와 달리 불안정해서 변이가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복제 시 오류가 발생해도 수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도 앞으로 계속 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매년 유행하는 형태가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다고 모두 바이러스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변이가 일어나도 발현된 단백질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 경우도 많다.

최근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도 스파이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일부에 변이가 발생했으나 항체와 결합하는 부위에는 큰 변화가 없어 아직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변이와 달리 변종은 메르스와 코로나19처럼 질병이 완전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럴 경우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가 필요하다.

다만 변종이 발생해 약물을 새로 만들 경우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는 용이할 수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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