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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률, 의약계 84% 1위 ... 인문계 56% '최하'
대졸 취업률, 의약계 84% 1위 ... 인문계 56% '최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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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교육부 제공)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교육부 제공)

 

지난해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의 경우 인문계열 출신이 56.2%로 모든 계열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 격차도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를 28일 발표했다.

2019년 2월과 2018년 8월 일반대·전문대·교육대·산업대·각종학교·기능대·일반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 55만5808명의 취업 상황을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조사했다.

전체 취업자는 32만3038명으로 취업 대상자 48만1599명 가운데 67.1%로 집계됐다. 2018년(67.7%)과 비교해 0.6%P 감소한 수치다.

학제별 취업률은 기능대 출신이 80.0%로 가장 높았다. 일반대학원(79.9%) 산업대(71.5%) 전문대(70.9%) 교육대(63.8%) 일반대(63.3%) 각종학교(55.8%) 등 순으로 이어졌다.

계열별로 보면 의약계열이 83.7%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공학계열 출신도 69.9%가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계열은 64.5%, 자연계열은 63.8%, 사회계열은 63.4%, 교육계열은 62.7% 등으로 집계됐다.

인문계열은 56.2%에 그쳐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인문계열 졸업자 취업률은 2017년 56.0%를 기록한 것이 역대 최저치다. 2018년 57.1%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하면 의약계열과 예체능계열은 각각 0.4%P, 0.3%P 취업률이 높아졌으나 나머지 계열은 0.4~1.4%P 취업률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취업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취업자(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취업 후 11개월 이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비율을 뜻하는 '유지취업률'은 80.2%로 2018년(79.0%)과 비교해 1.2%P 증가했다.

계열별 유지취업률은 공학계열이 84.8%로 가장 높았고 의약계열(84.1%) 교육계열(82.1%) 사회계열(79.1%) 인문계열(75.0%) 예체능계열(65.8%) 등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에 따른 취업 격차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 졸업자 취업률은 69.0%로 전년 대비 0.6%P 감소했다.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65.2%로 전년 대비 감소폭이 0.8%P로 더 컸다.

남녀 취업률 차이는 2016년 2.6%P, 2017년 3.0%P, 2018년 3.6%P, 2019년 3.8%P로 점차 벌어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이 70.1%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울산(69.4%) 전남(69.1%) 대전(68.9%) 서울(68.7%) 경기(68.4%) 충남(68.0%) 제주(67.7%) 대구(66.6%) 세종(66.3%) 광주(66.2%) 충북·전북(65.8%) 강원(65.7%) 경남(64.8%) 경북(64.2%) 부산(63.0%) 등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울산·전북·전남·제주 등 5개 지역을 제외한 12개 시·도는 전년보다 취업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비교하면 수도권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68.7%가 취업해 비수도권(66.0%)과 비교해 취업률이 2.7%P 높았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청년 취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부처·대학 등과 적극 협력해 청년들의 취업·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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