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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80대 남성·20대 여성 추가…총 5명으로 늘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80대 남성·20대 여성 추가…총 5명으로 늘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3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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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프루트 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프루트 발 항공편 탑승객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80대와 20대 각각 1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70%나 강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영국에서 입국한 7명의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자가격리 중 사망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과 이 남성의 가족 3명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중 거주지가 고양시인 80대 사망자는 이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은 80대 1명과 20대 1명"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역당국이 해외입국 확진자 51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영국발 확진자 3명에서 코로나19 변이를 확인했다. 또 다른 영국발 확진자 14명은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국내 확진자 3명은 지난 22일 국내로 입국한 일가족 4명의 가족 구성원이다. 미성년자 자녀 2명과 부모 1명이며, 이들로부터 채취한 검체에서 바이러스 변이를 확인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일가족은 영국 체류 당시 런던에 거주했으며, 입국 때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격리치료시설로 옮겨져 지역사회 유출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이다.

일가족 감염자들이 탑승한 항공기 승무원 12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변이는 바이러스 유전체 일부가 바뀌는 현상으로 바이러스가 복제될 때마다 수시로 발생한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는 DNA와 달리 불안정해서 변이가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복제 시 오류가 발생해도 수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19도 앞으로 계속 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매년 유행하는 형태가 바뀌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발생한다고 모두 바이러스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변이가 일어나도 발현된 단백질에는 아무 영향이 없는 경우도 많다.

최근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도 스파이크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일부에 변이가 발생했으나 항체와 결합하는 부위에는 큰 변화가 없어 아직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변이와 달리 변종은 메르스와 코로나19처럼 질병이 완전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럴 경우 새로운 백신이나 치료제가 필요하다.

다만 변종이 발생해 약물을 새로 만들 경우 완전히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는 용이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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