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2:50 (금)
 실시간뉴스
[EBS 세계테마기행] 라오스 고지대 소수민족 몽족·아카족, 새해 첫날 축제와 눈물
[EBS 세계테마기행] 라오스 고지대 소수민족 몽족·아카족, 새해 첫날 축제와 눈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05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소수민족 기행 2부 ‘웰컴 투 몽족·아카족’ / EBS 세계테마기행
아시아 소수민족 기행 2부 ‘웰컴 투 몽족·아카족’ / EBS 세계테마기행

오늘(1월5일, 화요일) EBS 1TV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아시아 소수민족 기행’ 2부가 방송된다.

동아시아의 아주 깊은 산골, 그곳을 무대로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이 있다. 호미 날만 닿는 곳이라면 천 길 산비탈도 일궈 다랑논을 만들어낸 사람들.

결코 풍요롭지 않은 곳임에도 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자연이 허락하는 것에 만족하며 공존의 법을 터득해온 소수민족들.

그들은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사소한 삶이란 없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지라도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삶의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소수민족들의 삶을 찾아가 본다.

이날 <세계테마기행> ‘아시아 소수민족 기행’ 2부에서는 ‘웰컴 투 몽족·아카족’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은 박태영 루앙프라방직업기술대학교 교수가 큐레이터로 나선다.

라오스의 또 다른 소수민족을 찾아 떠난다. 라오스의 고지대, 오랜 눈물을 뒤로한 채 오늘도 묵묵히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들을 만난다.

해발 1,000m 이상의 고원에 자리한 라오스 북동부 씨앙쿠앙(Xieng Khuan)은 수많은 소수민족의 고향이기도 하다. 중국 먀오족(苗族)에서 갈라져 나온 몽족(Hmong) 역시, 오래전 구릉 지대의 이 높은 평원에 자리를 잡은 부족이다. 

때마침 새해 축제 준비로 활기가 가득한 몽족 마을. 하지만 올해 98살이라는 맷돌 방앗간 할머니는, 오늘도 가족을 위해 일을 멈출 수 없다. 오로지 가족의 생계만 바라보며 고단한 삶을 견뎌온 할머니. 할머니가 흘린 눈물은 어쩌면 할머니만의 눈물이 아닌, 고달프게 세상을 살아야 했던 소수민족의 눈물일지 모른다.

몽족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해 첫날! 들뜬 마음과 함께 몽족 청년 ‘우화’와 함께 폰사반(Phonsavan)의 새해 축제장으로 향한다. 제각각 멋진 옷을 차려입은 처녀, 총각들로 가득한 축제의 현장. 공 던지기 놀이를 하며 인연이 시작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을 함께한다.

중국과의 국경 지역에 자리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퐁살리(Phongsali). 마을 곳곳에서 눈에 띄는 중국어 간판 못지않게, 검은 옷의 아카족(Akha)이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떤 외부의 간섭도 마다하고 자신만의 삶을 고집해왔던 아카족. 외부인에게 경계심을 드러내는 것도 잠시, 이내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아카족의 전통 의상. 그 속에는 가슴 아픈 이이기가 숨어있다고 하는데...

분명 소수민족, 그들의 삶엔 웃음도 있고 버거움에서 오는 눈물도 있다. 그렇게 간단치 않았던 그들의 삶과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라오스가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닐까.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 EBS1 ‘세계테마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제공 = EBS 세계테마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