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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 ... 강남發 매수세 확대
목동 재건축 거래량 늘고 신고가 속출 ... 강남發 매수세 확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0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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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 아파트 전경. (뉴스1 자료사진) 2020.10.22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 아파트 전경. (뉴스1 자료사진) 2020.10.22

 

서울 주택시장 전역이 상승 훈풍을 타면서 목동 재건축도 오름세다. 최근 하루에만 신고가 거래가 4건 등록되는 등 매수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3단지' 전용 145.13㎡ 지난달 8일 26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23억원)보다 3억원 오른 수준이다.

3단지뿐 아니라 1단지, 2단지, 9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1단지 전용 99.15㎡는 지난달 11일 19억5000만원에, 2단지 전용 97.92㎡는 같은 달 2일 18억5250만원 신고가를 각각 기록했다. 9단지 전용 106.93㎡도 지난달 15일 직전보다 7000만원 상승한 실거래가 19억2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달 1일 하루에만 4건의 신고가 거래가 등록됐고, 전날인 12월31일에도 신고가 거래 3건이 모습을 드러냈다.

목동 재건축 일대 거래량도 최근 증가세다.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11~12월 거래량은 현재 122건이다. 직전 2개월 거래량(56건)의 2배 이상이다. 12월 계약 거래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거래량 증가세는 더욱 확연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는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목동 재건축까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목동 재건축은 서울의 대표적인 초기 재건축 사업지다. 2만7000여가구에 달하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는 지난 2018년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을 채웠다.

단지별 사업 속도는 비슷하다. 지난해 6월 6단지가 14개 단지 중 처음으로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일대 재건축 기대감은 부풀었다. 이후 9단지는 지난해 9월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매수 심리도 급격히 악화했다.

이 밖에 5·11·13단지는 1차 통과 후 2차 적정성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는 1차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14개 단지 중 6단지를 제외하면 모두 안전진단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매수세가 강남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목동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겹겹이 규제가 여전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이번 매수세가) 목동 재건축에 극적인 반전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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