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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경기불황 장기화 대비" … 생활비·용돈 씀씀이 줄여
직장인 절반 "경기불황 장기화 대비" … 생활비·용돈 씀씀이 줄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05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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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이상은 가계 생활비와 용돈 씀씀이를 줄이는 등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구직자,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성인남녀 4343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불황 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43.9%가 '경기불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응답군별로 살펴보면 직장인들이 51.3%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생(44.2%), 구직자(42.4%), 대학생(39.8%) 등 순으로 이어졌다.

경기회복 예상 시기는 1년 후라는 응답이 33.3%, 올 하반기는 28.4%로 집계됐다. 2년 후(18.6%)나 3년 후(10.4%)처럼 더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다. 반면 올 상반기 중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은 6.2%에 불과했다.

준비하고 있는 사항(복수응답)으로는 '가계 생활비 및 용돈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경우'가 5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활동 및 자기계발 비용 축소(17.0%) △자격증 취득 등 커리어 보강(14.9%) △교통비 절감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10.4%) △투자성 금융상품을 줄이고 저축성 상품 늘리기(10.0%) △보다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직 시도(9.4%) △투잡을 통해 가계 수입 증대(8.3%) 등이 있었다.

경기불황을 가장 많이 체감할 때(복수응답)로는 '기업들의 채용이 동결되거나 감소할 때'(40.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폐업하거나 사업을 접는 지인들이 늘어날 때(37.3%) △생필품 등 물가가 올랐을 때(25.9%) △근무하는 기업 및 매장이 인력을 감소하거나 조직을 개편할 때(25.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경기불황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5.0%는 '악재', 나머지 15.0%는 '호재'라고 답했다.

불황을 악재로 인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수입 감소로 인해서 생활이 어렵다'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취업 및 이직을 목표로 하던 기업에서 채용을 동결했다(33.0%) △해외연수, 여행, 진학 등 목돈이 들어가는 자기계발을 미루게 됐다(28.0%) △대출금 등 갚아야 할 부채가 늘어났다(23.8%) △근무기업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원하지 않는 이직을 해야 한다(18.7%) 등의 이유가 있었다.

반대로 호재로 평가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그간 씀씀이를 줄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응답이 4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계발 스펙향상 등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 생겼다(36.0%) △개인생활과 일터에서의 나태해진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31.5%) △주식, 펀드 등 재산증식에 유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22.2%)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해 오히려 주택구입의 기회라고 생각한다(10.2%) △불황에 강한 업종으로 오히려 수입이 늘었다(8.3%) 등 순으로 조사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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