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제주 참조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제주산 참조기(해동) 10마리를 99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할인전은 제주산 참조기가 9년 만에 풍년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출하량과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획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참조기 어획량은 3만3230톤(t)으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참조기 풍년에도 불구하고 조리가 번거롭고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참조기 출하량은 더 줄어든 상황이다. 제주시 수협에 따르면 참조기 4000여톤이 아직 냉동창고에 쌓여 있다. 산지 가격도 평년보다 10~15% 떨어졌다.

이마트는 제주도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산 참조기 230여톤을 긴급 공수해 전년 대비 28%가량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참조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법(레시피)도 함께 소개한다. 참조기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비늘과 내장 손질이 필요 없어 조리가 쉽다. 참조기를 구입한 소비자는 이마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점포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참조기 레시피를 참고할 수 있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제주산 참조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대량 매입으로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