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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치, 다우 3만1000·나스닥 1만3000 돌파 “에브리씽 랠리”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치, 다우 3만1000·나스닥 1만3000 돌파 “에브리씽 랠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08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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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했고, 국제유가도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두고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 모든 게 랠리한다)라는 표현을 썼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모두 초저금리 정책을 가져가면서 유동성이 넘쳐남에 따라 세계 모든 자본시장이 랠리하고 있는 것.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11.73포인트(0.69%) 오른 3만1041.1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56.55포인트(1.48%) 오른 3803.7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69포인트(2.56%) 급등한 1만3067.4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31,000선을, 나스닥 지수는 13,000선을 각각 처음으로 넘어섰다. S&P500 지수가 종가로 3,800선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지출을 늘리고 인프라 지출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 높아졌다.

이에 힘입어 금융주와 소재주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리에 민감한 은행 주식도 상승하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술주도 2.65% 올라 11개 부문 중 가장 선전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7.94% 급등한 816.04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7735억2500억달러를 기록하며 페이스북을 추월했다. 페이스북도 2.06% 상승했지만, 시가총액이 7683억2700억달러에 그쳐 테슬라에 추월 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를 전후로 24시간 전보다 8.55% 급등한 4만402.46달러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을 줄여 오후 4시 현재 3만98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약 1억5943만원)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한 게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비트코인은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지난해 3월 이후 800%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예상치 못한 원유 감산 공언과 주가 상승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0센트(0.39%) 올라 배럴당 50.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도 8센트(0.15%) 뛰어 배럴당 54.38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54.90달러까지 올라 코로나19 봉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 달과 3월에 일일 생산량을 100만배럴씩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의 상승세도 유가 상승에 보탬을 주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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