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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그룹 전 회장과, 라스포사 회장 딸과 결혼 약속
동아그룹 전 회장과, 라스포사 회장 딸과 결혼 약속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1.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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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용혁 씨가 라스포사 정 회장의 딸과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온 사실이 확인됐다. 공익근무 중인 용혁 씨를 만나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글 _ 신규섭 기자 사진 _ 양영섭 기자

“양가가 인정한 확실한 결혼상대, 시기는 내년 가을 이후 될 듯”

지난 6월 둘째 아들 은혁 씨를 출가시켰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셋째 용혁 씨의 혼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원석 전 회장과 배인순 씨 사이에 태어난 용혁 씨는 오랫동안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재원이다. 형제들 중 가장 총명하고 마음가짐도 반듯해 최 전 회장이 가장 아끼는 아들이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용혁 씨는 오랜 외국 생활을 한 덕에 영어, 독어, 불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원어민에 가까울 정도의 어학 실력을 지닌 그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과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월드컵을 구경하기 위해 한국의 관광지를 찾은 한 프랑스 가족이 길을 몰라 쩔쩔매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용혁 씨가 그들에게 다가가 유창한 프랑스어로 길 안내를 했던 것. 원어민에 가까운 그의 발음을 들은 프랑스인 가족들이 무척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런 반듯한 청년의 피앙세는 한때 옷 로비 사건으로 고초를 겪었던 라스포사 정환상 회장의 딸. 두 사람의 만남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국 유학생 출신들로 이루어진 또래 모임에서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이 모임은 강남 학군에 속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이들 중 외국 유학을 다녀온 선후배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78, 79년생을 중심으로 한 친목모임인 셈이다. 이 모임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오빠 동생 하는 사이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은 2, 3년 전의 일이다.

배씨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예비 장모 정일순 사장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이 무르익어 자연스럽게 양가를 오가게 되었다. 예비 사돈 간에도 왕래가 잦다고 한다. 특히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이 예비 사돈인 배인순 씨와 가깝게 지낸다고 한다.
얼마 전 배씨가 강남에 문을 연 카페의 건물 실소유자가 정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건물을 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라스포사를 찾는 정관계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씨의 카페 홍보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양가의 왕래도 잦고 양가에 인사를 마친 상태니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두 집안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결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두 사람이 사랑을 꽃피운 기간도 길어 한때 올해 안으로 결혼식을 올린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둘째 아들인 은혁 씨의 결혼식을 치른 터라 잠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나라 정서상 한 집안이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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