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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8% 취임후 최저치…부정평가 55% ‘최고치’
문대통령 지지율 38% 취임후 최저치…부정평가 55% ‘최고치’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1.09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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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2021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새해 첫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33%)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22%)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월 1주차)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2주 연장(~1/17) △1/4 이란, 한국 유조선 나포 △1/5 '중대재해 처벌 수위' 여야 합의안, 정부안보다 후퇴 △1/6 경찰청장, '정인이 사건' 대응 미흡 사과 / KOSPI 첫 3,000 기록, 비트코인 급등 △(1~7) 일일 확진 평균 850명, 영국 변이 바이러스 전파 확산 / 전직 대통령 사면 공방 △정의당,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지속 / 미국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주 전인 12월 셋째 주보다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직무 긍정률 38%는 취임 후 최저치로, 작년 12월 둘째 주에 이어 두 번째이며 부정률은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2%/57%, 30대 44%/50%, 40대 55%/39%, 50대 39%/55%, 60대+ 27%/6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3%(30%), 인천·경기 39%(53%), 대전·세종·충청 37%(55%), 서울 34%(60%), 부산·울산·경남 31%(65%), 대구·경북 27%(62%)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8%, 부정 6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7%,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15%다. 즉,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80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 비중이 3주 전보다 늘어, 3차 확산과 방역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2020년 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추석 전까지 40% 내외, 12월 20%대).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50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22%), '코로나19 대처 미흡'(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인사(人事)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검찰 압박/검찰 개혁 추진 문제'(이상 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계속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5%, 국민의힘 22%, 무당층 28%, 정의당·국민의힘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2%, 정의당과 국민의당 6%, 열린민주당 3%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8%였다.

지난 12월 셋째 주 대비 주요 정당 지지도가 1~2%포인트 상승하고 무당층은 그만큼 줄었으나, 전반적인 지지 구도는 거의 변함없다. 국민의당 지지도 6%는 작년 2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16%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월 5~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6,68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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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희 2021-01-09 07:50:44
웃기네 그 수치는 어디서 나오는건데? 보수끼리 확률내고 앉앗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