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철강 제품 가격 인상 본격화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9만원으로 25.8% 상향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포스코의 별도 영업이익은 컨센선스(4830억원) 대비 15% 가량 높은 552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921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적 호조를 예상하는 이유는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와 중국 외 지역의 수요 회복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철강 가격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원화 강세로 환산이익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열연유통가격은 지난해 8월 톤당 569달러에서 지난해 말 729달러로 28%, 미국 열연유통 가격은 동기간 65% 상승했다"며 "철광석과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한 이유도 있으나 수요 회복이 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이 더 컸다고 판단되며 올 1월 들어서도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 철강유통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 영업이익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73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실수요향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가 회복 등 철강업 선순환 상황으로 주가 우상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는 역사적 밴드의 하단 수준으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