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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는 축구스타 박주영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는 축구스타 박주영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6.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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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주영이 한 살 연상의 미모의 재원 정유정 씨와 6월 12일 쉐라톤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박주영은 고려대 체육학과 재학 중이던 2005년 같은 학교 정치학과 학생이던 정씨와 ‘캠퍼스 커플’로 지냈고 6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정씨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2005년 4월 ‘골 세리머니’로 여자친구 존재 알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2004년 교내 축제 기간. 당시 체육학과 신입생이던 박주영이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인 정씨에게 1년간 구애를 펼친 끝에 캠퍼스 커플이 됐다. 박주영이 대구 청구고 3학년 때 대학 새내기로 고려대 캠퍼스 홍보 프로그램에 나온 정씨를 보고 반해 고려대에 진학하면 정씨를 만나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주영은 대학교 2학년이던 2005년 K리그 FC서울에 전격 입단해 그해 4월 프로 데뷔골을 터트리고 나서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를 통해 여자친구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박주영은 당시 미니홈피에 “여러분이 예쁘게 지켜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유정 씨 역시 2010 남아공 월드컵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잘난 신랑 덕에 또 러시를 이루는 방문객들”이라며 박주영을 ‘신랑’으로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박주영이 FC서울에서 뛸 때 정씨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자주 찾았다. 관중석 아래가 아닌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관중석 상단에 앉아서 남자친구의 활약상을 조용히 지켜봤다. 지인들의 결혼식 등 박주영이 참가하는 행사에는 늘 정씨가 있었지만 언론에는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사람들, 특히 기자들이 있으면 둘은 멀찌감치 떨어져 앉는 등 특히 신경을 썼다. 
박주영은 애초 작년 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올해 1월 치러진 아시안컵 일정과 프랑스 정규리그 일정을 고려해 결혼 시기를 미뤘다.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 예정이다. 박주영은 팀 동료들도 결혼식에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은 최근 프랑스어권 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거리가 너무 먼 관계로 팀 동료들은 결혼식에 초대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2008년 AS모나코로 이적한 박주영은 올 시즌 12골을 터트리며 프랑스 무대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하고 있다. 6월 두 차례 평가전 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인 박주영은 이번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AS모나코를 떠나 유럽 빅 리그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뿐 아니라 축구인생에서도 행복한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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