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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배달의민족 "폭설로 수도권 서비스 전면 중단"
쿠팡이츠·배달의민족 "폭설로 수도권 서비스 전면 중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1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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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12일 오후 3시42분부로 수도권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공지)
쿠팡이츠는 12일 오후 3시42분부로 수도권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 공지)

 

12일 수도권에 눈이 쏟아지면서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B마트 배달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택배업계도 서둘러 택배차량에 스노체인을 걸고 기사들에게 서행 운행을 공지하는 등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전국 도로를 빙판으로 만든 역대급 폭설과 북극한파가 일주일째 기승을 부리면서 '배송 대란' 진통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날 오후 3시42분부로 수도권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1위 '배달의 민족'도 오후 3시50분 생필품 즉시배송 서비스 'B마트'와 음식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운영을 중단했다. 양사의 배달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 것은 지난 6일 이후 두 번째다.

배달플랫폼 '바로고'는 서울시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마포, 서대문, 은평 7개구와 경기도 파주, 금촌, 고양, 일산 4개시, 인천시에 대한 배달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바로고 관계자는 "폭설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지역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며 "도로가 통제되거나 결빙이 심할 경우 서비스 중단 지역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이츠 배송파트너는 1㎞ 이하 주문 건에 대해서만 서행 배달을 하고 있다. 쿠팡이츠 배송파트너가 수행하는 실 배달거리는 0.2~0.8㎞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배달기사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서비스 재개 시점은 오리무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식배달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특성 때문에 라이더(배달기사) 부상 위험이 더 높다"며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도 폭설 지역을 중심으로 택배차량에 스노체인을 체결하고, 기사에게 서행 운전을 당부하는 등 채비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기상청 대설주의보에 따라 해당 지역 택배기사들에게 안전운행 공지를 안내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택배차량에 스노체인을 걸고, 소속 택배기사에 눈길 안전 운행 교육 공지를 전파했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지연배송에 대비해 주문 마감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로 상황에 따라 배송이 불가능할 경우, 고객에게 배송 지연 안내를 공지할 예정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도로 결빙이나 제설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도로가 통제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며 "이 경우 고객에게 배송 지연 안내를 드리거나, 주문이 취소될 경우 양해 공지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5㎝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서울시 산하 33개의 제설기관 전체가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눈발은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쯤 절정에 달했다가 서서히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강하게 내려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라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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