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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당분간 금융시장 위험선호 제한적"
한국투자증권 "당분간 금융시장 위험선호 제한적"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1.1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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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테이퍼링 멀었다고 했으나 추가 완화 언급은 없어"

한국투자증권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은 멀었다고 발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완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금융시장의 위험선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시장은 물가가 올라도 연준이 제로금리는 물론 현 수준의 자산매입도 유지하겠다고 확인해주기를 원한다"며 "최근 급등한 시장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의지까지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중요한 것은 물가 상승의 지속 여부'라며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연준은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실질 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실물경제를 압박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원했던 답을 얻지 못한 금융시장에서는 가시적인 시간 내에 테이퍼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파월 의장의 인터뷰에서 안도감을 얻기보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2조달러 규모 부양책 논의에 따른 추가 금리 상승 우려를 더 크게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지출 규모가 확대되면 경기 개선과 물가 상승세는 더 빨라지고 국채 공급량은 증가할 텐데 연준이 아직 금리 안정 의지를 특별히 내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당분간 미국 채권시장이 추가 부양책 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금리 상승 압력과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뒤섞여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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