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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일주일만에 778억원 현금 이체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일주일만에 778억원 현금 이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1.1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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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포인트를 한 계좌에 모아 현금화하는 서비스가 시행된지 7일여만에 681만건에 걸쳐 총 778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현금화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12일 자정까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홈페이지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에서 모든 카드 포인트를 일괄해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 번에 이체해 출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간 금결원과 여신협회에서 이뤄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조회는 약 613만건, 신청건수는 약 681만건, 이용 금액은 약 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82만건 조회, 91만건 신청, 103억원이 현금화된 것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와 더불어 장기미사용계좌와 휴면계좌에 대한 예금 현금화 건수도 늘었다. 같은기간 어카운트인포앱을 통한 장기미사용계좌·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 건수는 19만6000건, 이용 금액은 25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3억1800만원으로 통상(1억1000만원)의 약 3배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포인트와 자투리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약 7.5일 간 803억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와 관련해 주요 안내 사항을 언급했다.

우선 금융권 인증서(바이오인증 포함)가 있거나 발급받으려는 경우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활용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여신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부 시간에 서비스 지연이 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한적한 평일의 야간시간대 등을 이용하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카드사별로 은행 등과의 제휴 관계 등에 따라 포인트 입금 시점이 다를 수도 있어 확인할 필요도 있다. BC·신한·KB국민·우리·농협카드는 신청 즉시 입금되고 현대·하나카드는 각각 오후 11시, 오후 8시 이후 신청 시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삼성·롯데·씨티·우체국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금융위는 "만약 포인트 현금화 등을 명목으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길 바란다"며 "금결원·여신협회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 이용 대상 카드는 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KB국민·하나·비씨 등 8개 전업카드사와 농협·씨티·우체국 등 3개 겸영 카드사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개인회원이 이용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는 내·외국인 모두 할 수 있으나 어카운트인포는 내국인만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는 현금과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는데 1포인트(1원)부터 출금과 이체를 할 수 있다. 다만 제휴 포인트는 특정 가맹점에서만 소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과 일대일로 교환이 보장되는 구조가 아니기에 통합 이체·출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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