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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박지성 영입 추진 … 구단 운영 조언하는 '어드바이저'
전북현대, 박지성 영입 추진 … 구단 운영 조언하는 '어드바이저'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1.1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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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K리그 최강 전북현대와 손을 잡는다. (사진 뉴스1)
박지성이 K리그 최강 전북현대와 손을 잡는다. (사진 뉴스1)

 

K리그 4연패에 빛나는 전북현대가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을 영입해 구단 발전을 도모한다.

K리그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18일 "전북현대가 '행정가 박지성'을 영입한다. 지난해부터 이미 박지성을 영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고 몇 차례 조율 끝에 큰 틀의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안다"면서 "구단 운영의 여러 가지를 돕는 어드바이저(조언자) 형태를 띠게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전북 구단은 "현재 박지성 측과 의견을 최종 조율 중"이라면서 "합의가 끝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흔히 말하는 '테크니컬 디렉터'에 가깝지만 꼭 기술파트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스스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소년 지도와 시스템 구축은 물론 구단의 전체적인 방향성에도 조언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 귀띔했다.

박지성이 은퇴 후 행정가 과정을 밟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K리그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국내 활동 전망도 높진 않았다. 박지성은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행정가로 첫 발을 내디뎠으나 약 1년 뒤 사임하며 동행이 길진 않았다. 유스전략본부장 이후 공식적인 활동이 뜸했던 박지성이라 더더욱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명지대 출신의 박지성은 일본 J리그로 건너가 교토 퍼플 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이후로는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레인저스(이상 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활동하다 은퇴했다.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대표이사가 된 이영표 강원FC 대표에 이어 또 한 명의 '거물'이 K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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