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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리히터 규모 4.6 지진 발생 ... 새벽에 진동 느껴
서해상 리히터 규모 4.6 지진 발생 ... 새벽에 진동 느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19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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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지진 발생지점에서 우리 내륙과 도서까지 거리를 재 보면 전남 신안 임자도까진 200㎞, 충남 태안까진 약 220㎞ 가량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구글맵스 제공)
19일 오전 지진 발생지점에서 우리 내륙과 도서까지 거리를 재 보면 전남 신안 임자도까진 200㎞, 충남 태안까진 약 220㎞ 가량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구글맵스 제공)

 

19일 오전 3시21분쯤 중국 칭다오 동쪽 332㎞ 해역인 우리 서해에서 리히터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이 해역에서 규모가 큰 지진은 18년 만인데, 기상청은 앞으로도 이런 지진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지진화산국에 따르면 중국 영해와 우리 영해 사이에서 발생한 앞선 대규모 지진은 2003년 6월9일에 발생했던 규모 4.0 지진이 있다.

우리 기상청은 국외 지진의 경우 북위 21~45도, 동경 110~145도의 구역 내에선 내륙 5.0 이상, 해역 5.5 이상 지진일 때 발표해왔기 때문에 당시에도 알람을 전송하는 등 적극적인 전파는 없었다. 다만 국민 일부가 지진으로 인한 흔들거림을 감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지구적인 판의 구조 상엔 우리 나라가 판 내부에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은 판과 판이 만나면서 생기는 지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내부에 쌓인 에너지가 지진을 통해 분출되는 것"이라고 이번 지진을 분석했다.

정기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은 아니지만 향후에도 에너지가 축척됨에 따라 비정기적, 간헐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지점은 우리 내륙과는 220㎞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우리 영해 및 기상청 지진관측망 밖인 탓에 중국 지진청(CEA·China Earthquake Administration) 자료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중국 측과)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중국 산둥반도와는 210㎞ 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지진화산국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진 관측을 위해 전국에 265개소의 지진관측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다만 주변해역 지진 및 지진해일 조기관측 등을 위해선 공해(公海)나 일본, 중국의 내륙 및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등은 주변국 자료를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20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음에도 중국 지진청 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 쓴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 영해 밖이기 때문에 (중국 측 자료를 받았고) 우리 기상청도 내부에서 생산한 자료를 분석·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 공해나 영해 안팎 등에서 발생했을 때 신속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내 지진발생 영역을 벗어난 경우 발생국가의 발표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선 지진에 대한 여진이나 국내 추가 발생 지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국외 지진 목록에 포함되는 규모(내륙 5.0 이상, 해역 5.5 이상)에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새벽에 진동을 느낀 국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정보가 제공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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