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박 장관의 사의 소식을 알렸다. 2019년 4월8일 취임 이후 654일만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대전정부청사에서 예정됐던 중기부 확대간부회의를 정상적으로 주재하며 장관으로서의 일정을 마친다. 별도의 이임식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디지털 도시'에 걸맞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직후 <뉴스1>과 통화에서 "서울은 이제 디지털 시대에 글로벌 선도 도시가 돼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정말 매력적인 글로벌 디지털 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1년9개월 간의 소회에 대해 "소상공인·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분들께 어머니와 같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열심히 했다. 좀 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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