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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청산도 달팽이’ 황기윤 씨 부부, 기상천외 돌집 짓기 7년
[EBS 한국기행] ‘청산도 달팽이’ 황기윤 씨 부부, 기상천외 돌집 짓기 7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21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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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 4부. ‘청산도 달팽이의 꿈’ / EBS 한국기행
그들이 사는 세상 4부. ‘청산도 달팽이의 꿈’ / EBS 한국기행

오늘(1월21일, 목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그들이 사는 세상’ 4부가 방송된다.

나는 소망한다. 꿈이라 한들 좋고, 손바닥만 해도 기꺼우니 간난신고 인생에서 나답게, 또 내 멋대로 뻗댈 수 있는 나만의 우주가 있기를.

그는 돌짐을 져 나르고, 그는 심란한 시골집을 부순다. 그는 동백숲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그는 100년 된 처마 밑에서 몽골초원을 질주한다. 

고행이면 어떻고 한심해 보이면 어떠랴. 지금, 이곳이야말로 비할 데 없이 아늑한 나만의 세상인 것을. 우리는 지금, 소박한 행복과 어깨걸이 하며 살고 있다.

이날 <한국기행> ‘그들이 사는 세상’ 4부에서는 ‘청산도 달팽이의 꿈’ 편이 방송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 4부. ‘청산도 달팽이의 꿈’ / EBS 한국기행
그들이 사는 세상 4부. ‘청산도 달팽이의 꿈’ / EBS 한국기행

◆ 인생은 슬슬~ 진양조 장단으로!

인생은 슬슬 진양조 장단으로! 푸른 봄동밭이 지천이고, 주홍빛 유자향이 공기 가득 출렁이는 사철 푸르른 섬, 청산도.

황기윤 씨 부부는 시간도 느긋하게 흘러간다는 청산도 풍경에 반해 7년 전, 섬에 정착했다. 섬에서의 기윤 씨 일과는 느릿느릿 천천히. 친구와 함께 장기미 해변에 나가 끼니로 쓸 보말, 거북손을 슬렁슬렁 줍는다. 실수로 발을 헛디뎌 바닷물에 빠져도 허허실실. 청산도 달팽이 기윤 씨는 만사가 재밌다.

◆ 달팽이는 오늘도 내줍내집 中 (내가 재료 줍고 내가 집 만들기)

7년 전 정착했건만 아직도 집을 짓고 있다는 기윤 씨. 바다에 떠내려온 폐목과 양식장에서 쓰고 버린 폐품, 돌 등을 주워다 집을 짓는 까닭이다. 

축사를 개조해 짓고 있다는 그의 집엔 여물통과 불조심 팻말, 대바구니 등 누군가의 한 시절과 추억이 얽힌 물건들이 가득하다. 묵은 것들이 편하고, 오래된 것들이 가치 있다 믿는 그. 느릿느릿 흘러가는 시간의 틈에서 매일 새로운 ‘나’ 또한 발견해가는 중이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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