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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K-뉴딜 글로벌화 촉진 위해 10년간 80조 투입”
수출입은행 “K-뉴딜 글로벌화 촉진 위해 10년간 80조 투입”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1.2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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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수출입은행장.

한국수출입은행이 K-뉴딜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올해 5조원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모두 80조원을 공급한다. 

수은은 이런 내용을 담은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입은행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은이 선정한 7대 중점 지원 분야는 그린뉴딜에선 △수소에너지 △풍력·태양광 △2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모빌리티 등이다. 디지털뉴딜에선 △5G·차세대반도체 △제약·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 등이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2차전지, 5G 등 수출 주력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30조원을 공급한다. 이후 2030년까진 수소에너지 등 그린·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선도국가로 부상을 지원하기 위해 50조원을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수은의 여신에서 뉴딜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2030년에는 21%로 늘어난다.

수은은 올해 3대 핵심 사업계획도 내놨다. 우선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설정하고, 올해 총 72조1000억원의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K-뉴딜산업 글로벌화에 5조원,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에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원을 각각 공급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인 29조원(여신의 약 40%)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을 도입해 뉴딜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신속한 금융을 지원한다.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대면 위주의 기존 금융지원 플랫폼을 혁신하고,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에 추진한다. 약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한다.

수은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여신지원 시 ESG 기업을 우대하고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뉴딜 금융확대 등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또한 반부패·청렴경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등 사회적 책임성과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수은의 금년 3대 핵심 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면서“수출 확대, 디지털 수은 전환, ESG 경영 확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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