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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건선의 상관관계?
흡연과 건선의 상관관계?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1.2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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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면역계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판단하는 건선은 조기 진단에 이은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어야 하지만 평소 환자의 일상에서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 또한 증상 완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이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와 비교해 건선의 발병 확률이 약 78% 정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 건선 학회에 발표된 논문에는 우리나라 건선 환자들의 건선 중증도를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중증도 지수가 확연히 높으며 질환을 앓는 기간 또한 긴 것을 알 수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서면점 김태욱 원장은 “흡연은 체내 염증을 야기하고 피부와 호흡기 등을 건조하게 만들어 건선 증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 건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금연∙금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인 건선은 다양한 크기의 홍반과 각질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인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자극이 빈번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등의 부위에 생기는데 두피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선은 전염성이 없음에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심리적인 위축감을 토로하는 환자가 많다. 또한 많은 환자가 건선 관련 오해들과 잘못된 정보들을 접하고 자의로 치료법을 택하거나 건선과 상관없는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뒤따르는 부작용으로 치료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 후 증상에 맞는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게 되면 피부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는데 손상된 피부 조직이 새롭게 건선화되기도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 국소적이던 병변의 분포가 전신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선은 치료와 함께 일상의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한 피부질환이다.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나 음주는 가급적 피하고, 수면 전에 스마트폰, TV 등의 전자기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가벼운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모시키거나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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