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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도시에 백제문화 담은 디자인을 입히다
송파구, 도시에 백제문화 담은 디자인을 입히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1.2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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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디자인 자료집 제작 … 공공시설물에 적극 활용
송파둘레길, 풍납2동 복합청사 신축 등에 백제 디자인 입혀

2천 년 전 백제 한성기 도읍지인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관련 문화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개발해 공공시설물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2월 송파둘레길과 연계한 풍납토성 탐방로를 조성하면서 백제 한성기 문화재 중 주요 유물인 수막새 문양을 활용해 안내판을 제작‧설치했다. 

활용된 수막새는 풍납동 토성에서 출토된 ‘풀꽃무늬수막새’로 풀꽃의 봉오리와 줄기를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이들 문양을 3단계에 거쳐 도식화하고 총 5가지 디자인 패턴을 만들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구는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 등에서 출토된 문화재를 활용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2019년 12월 ‘백제 한성기 문화재 디자인 자료집’을 제작했다. 

자료집에는 칠지도, 청동초두, 화살촉, 허리띠 장식, 토기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담아 여러 방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복에 사용된 붉은 색, 토성의 토층 단면에서 추출한 흙 색 등 백제 한성기를 대표하는 4가지 색상과 송파구를 표현한 2가지 색상을 담아 디자인 활용 폭을 넓혔다.  

구는 최근 자료집에 담긴 디자인을 공공시설물에 적극 활용해 송파구의 역사성을 알리고 있다. 풍납토성 동성벽 주변에 야간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설치한 달빛산책로에도 수막새 문양의 보도블럭을 사용하고, 백제의 색을 활용해 주민쉼터인 청운막과 자운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풍납동 일대 수목보호대에는 청동초두와 칠지도 디자인을 새롭게 입혔다. 

향후 구는 공공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풍납2동 복합청사 신축공사에도 문화재 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백제 왕도에 걸맞은 공공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서울 내에 백제 한성기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곳은 송파구가 유일하다”면서 “개발한 디자인을 점차 모든 공공시설물로 확대하고, 민간시설물에도 확대 적용해 백제문화를 간직한 역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제 한성기 문화재 디자인 자료집’은 송파구청 홈페이지 내 ‘문화재와 역사’에서 다운로드 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송파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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