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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바닷가 사람들] 가자미 어군 좇아 24시간 투망·양망…울산 방어진 가자미잡이 현장
[EBS 바닷가 사람들] 가자미 어군 좇아 24시간 투망·양망…울산 방어진 가자미잡이 현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2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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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삶의 바다, 방어진 가자미잡이 편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치열한 삶의 바다, 방어진 가자미잡이 편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오늘(1월25일, 월요일) EBS1TV ‘바닷가 사람들’ 5부에서는 울산 방어진항 현장을 찾은 <치열한 삶의 바다, 방어진 가자미잡이> 편이 방송된다.

<바닷가 사람들>은 바닷가 사람들의 고기잡이 생업과 휴먼 생활을 통해서 바닷가 문화를 조명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EBS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국내 최대 가자미 항구로 손꼽히는 울산 방어진항을 찾아간다. 망망대해에서 가자미 어군을 쫓아 24시간 쉴 새 없이 투망과 양망을 반복하는 선원들! 밥상의 흔한 바닷고기 반찬, 가자미! 하지만 그 조업 과정만큼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된 작업의 연속이다. 거친 파도를 헤치며 길이 3.5km가 넘는 초대형 그물로 가자미잡이에 나선 바다 사나이들의 고군분투를 카메라에 담았다.

혹한의 모진 바람과 거친 파도를 넘어 거침없이 항해를 시작한 80톤 규모의 대형 저인망 어선! 울산 방어진항에서 출발한 배는 뱃길로 두 시간여를 달려 가자미 황금 어장으로 향한다.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는 11월부터 3월까지가 가자미 제철이다. 하얀 도화지처럼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우러지는 마성의 흰살생선, 가자미! 갓 잡은 싱싱한 겨울 가자미는 뼈째로 썰어내 무침회로 먹어도 맛있고, 미역국에 넣어 뽀얗게 끓여 먹거나, 기름에 지져 구이로 먹어도 쫀득하고 차진 제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함경도 실향민으로부터 전해진 동해안의 명물 가자미식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겨울 별미다.

치열한 삶의 바다, 방어진 가자미잡이 편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치열한 삶의 바다, 방어진 가자미잡이 편 /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국내에 서식하는 가자미는 약 27종. 그중에서도 약 22종은 동해에 살고 있으며, 울산 앞바다의 주력 어종으로 손꼽히는 건 용가자미와 기름가자미다. 하루 최대 40톤 이상의 가자미가 거래되고 있다는 방어진위판장은 지난 한해 약 3,300톤 규모의 가자미가 거래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가자미 항구의 면모를 보였다. 울산 앞바다가 이렇듯 가자미의 황금 어장으로 떠오른 건 바로 수심 150m 안팎의 완만한 대륙붕 지형이 드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암반층 위에 펄과 모래가 덮여 있어, 바닥 층에 붙어 사는 가자미 서식에는 최적의 환경으로 손꼽힌다.

바로 이 가자미 황금 어장을 내 집처럼 누비고 있다는 경력 45년의 윤복수 선장. 망망대해에서 가자미 어군을 찾아내는 데는 베테랑 선장의 노하우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바다에선 누구라도 만선을 장담할 수 없는 법! 열 길 물속을 꿰뚫어 보는 선장에게도 늘 승전고가 울리진 않는다.

집채만 한 거대한 파도와 싸우며, 위태로운 바다에서 일생을 일궈온 사람들.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짜디짠 일상 속에서도 희망을 놓치지 않는 바닷가 사람들. 아득한 바다에서 꿈을 찾아 헤매는 뱃사람들의 이야기는 25일(월)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바닷가 사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바닷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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