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증상으로,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변비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은 변비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비는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비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과도한 다이어트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먼저 장 운동을 돕는 식이섬유를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소화과정을 빠르게 하고, 변의 부피를 늘려 변비 개선과 예방에 도움을 준다.
변비에 좋다고 여겨지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로, 장내에 유익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산성에 강하고 체내에 흡수되지 않아 소화기관을 거쳐 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때문에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들어 변비 개선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일본 영양 저널에 따르면 만성 변비 환자들이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하자 배변 횟수가 80% 증가했으며, 배변 규칙성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쾌변감도 65%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제품을 잘 고르기 위해서는 유기농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는 당 성분이 많아 벌레가 쉽게 꼬인다. 때문에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다량으로 사용되며,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껍질을 벗겨 유통한다. 그런데 일부 업체에서 이윤을 남기기 위해 껍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껍질이 제거되지 않은 사탕수수로 제조하면 농약 성분이 완제품에 남아 농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농약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농약제조사업장 근로자 약 2만 6천여명을 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농약에 노출된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백혈병 위험이 2.83배, 다발성 골수종이 5.6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유기농으로 선택해야 한다. 유기농은 농약, 화학비료 등 화학자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농약에 대한 걱정없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 여부는 제품 패키지에서 ‘유기가공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충분한 양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식약처에서는 하루 최소 3000mg의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프리바이오틱스는 최소 3000mg 이상인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학부형제는 제조과정에서 원료가 기계에 달라 붙거나 서로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화학부형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복부팽만, 복부 경련,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화학부형제가 없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섭취해야 안전하다.
이밖에도 신바이오틱스 제품인지 확인한다면 더욱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함께 배합한 유산균 제품으로 더욱 빠른 시간 내에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할 수 있다.
현재 프리바이오틱스 제품 중에서 함량이 3000mg 이상이며 화학부형제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는 ‘닥터린’ 등 소수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에서만 출시되고 있다.
변비는 배변이 원활하지 않는 증상으로 전 인구 5명 중 1명은 겪는 흔한 질병이다. 때문에 변비를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변비에 직빵이라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프리바이오틱스를 구매할 땐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 함량, 화학부형제, 신바이오틱스 등의 여부를 확인하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으로 고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