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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지연에 IM감각통합훈련 효과는?
언어발달지연에 IM감각통합훈련 효과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1.25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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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지연, ADHD,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학습장애, 뇌성마비 아이들에게 활용되는 인지 신경 개선훈련중에 IM(Interactive metronome)이라는 장비가 있다. 이 장비는 해외에서 개발된 신경기능을 개선 훈련법으로 소리를 듣고 예측해서 반응하는 방식으로, 근거에 기반한 훈련 및 평가도구로 알려져있다.

IM훈련은 인지, 주의력, 초점, 기억, 언어, 실행기능, 이해력 및 운동과 감각기능을 향상시키는 두뇌의 소뇌, 전전두엽, 대상회, 기저핵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다. 소뇌(Cerebellum)은 타이밍, 균형, 운동조절, 학습, 상상력과 관련이 되며 전전두엽은 주의를 시키고 행동을 억제시키고 판단하는 기능을 하며, 대상회는 사고의 유연성과 관련이 되며, 기저핵은 우리몸의 근육을 조화롭게 잘 움직이는 기능을 한다.

이 IM훈련은 6단계의 훈련이 존재하며, 1단계는 목표음을 배우는 것과 2단계는 안내음을 배워서 감각정보를 구분하는 훈련을 하게 되는데, 언어발달지연 아동들의 경우 1,2 단계의 청각정보 구분과 주의집중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소리에 대한 귀의 집중이 저하된 상태로 소리에 대한 능동적인 관심을 기울이기가 어려운 것을 의미한다. 물론 청력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이것을 시각적인 것으로 풀어서 설명한다면, 시력은 정상이지만 상대방을 쳐다보지 않거나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른 데를 쳐다보는 것과 동일한 상태라고 한다.

즉 귀가 소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듣기 때문에 귀로 정보의 대부분이 누락되거나 놓친 상태로 들어오기에 적은 정보만 뇌에 들어온 상태에서 수용언어가 발달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유발하게 되며, 이후에 표현 될 언어가 적게 되는 결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설재현 원장은 “10년 이상 언어발달지연 아동들에게 IM훈련을 진행하면서 두가지 특징을 발견했는데, 첫째는 언어발달지연 아동의 경우 IM평가 결과에서 좋게 나온 경우가 없다는 것이며, 이는 소리에 귀가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두 번째는 언어발달지연 아동이 치료와 훈련을 통해서 IM평가 결과가 좋게 나오게 됨에 따라 언어가 기존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좋아진다는 것이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IM훈련은 ADHD아동의 수행능력, 주의력 영향, 지적장애 아동의 집중력, 자폐스펙트럼 아동의 주의력과 관련된 논문들이 진행 되었다. 또한 언어지연 아동들의 작업기억용량을 늘리거나, 경청능력을 향상시키고, 읽기 능력 및 언어표현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언어발달지연 아동의 수준에 따라 보다 더 효과적인 결과를 위해서 IM 단독훈련이 적합할지, 청지각 훈련과 병행이 필요한지, 한방치료로 보완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전문가의 관찰과 상담을 토대로 아이의 현재의 수행능력에 맞추어 진행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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