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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이동 급증 ... 부동산 시장 호황 영향
지난해 인구이동 급증 ... 부동산 시장 호황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2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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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인구이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5%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이 26일 펴낸 2020년 연간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자 수는 773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8.9%(63만1000명)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은 전년대비 1.2%포인트(p) 오른 15.1%를 기록했다.

보통 고령화와 경기침체 상황에서 인구이동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6~2019년 인구이동률은 3년 연속 14%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고령화 추세 속에서도 인구이동이 거꾸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주된 전입사유는 주택(38.8%), 가족(23.2%), 직업(21.2%) 순이었다. 1년 전보다 주택으로 인한 이동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특히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자 수가 전년대비 24만7000명 증가한 300만5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317만명) 이래 최대치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택사유로 인한 이동이 전반적으로 많이 증가하면서 인구이동이 많이 늘었다"며 "주로 주택 매매나 전월세 거래 등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구이동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중부권은 순유입이, 영남권과 호남권은 순유출이 이뤄졌다.

수도권은 8만8000명이 순유입되면서 순유입 규모가 전년보다 5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수도권 순유입 규모다.

김 과장은 "수도권 순유입 증가는 비수도권으로부터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비수도권, 즉 세종으로의 유출이 감소하며 증가했다"면서 "특히 경기 지역에서 20~30대 순유입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22.7%), 서울(16.6%), 경기(16.3%) 순으로 높았다. 시도별 전출률은 세종(19.0%), 서울(17.2%), 대전(16.7%) 순이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6만8000명), 세종(1만3000명), 강원(5000명), 충북·제주(3000명) 등 6개 시도다. 특히 세종을 뺀 경기와 강원, 충북, 제주는 순유입 규모가 전년보다 커졌다.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6만5000명), 경북·대구·경남(-1만7000명), 인천(-1만6000명) 등 11개 시도다.

지난해 순유입률이 높았던 세종·경기의 주된 전입사유는 '주택'이었다.

순유출률이 높은 울산·대구 등 8개 시도의 주된 전출사유는 모두 '직업'이었다.

지난해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순유입이 발생한 시군구는 74곳, 순유출이 발생한 시군구는 153곳이었다.

순유입률이 높은 시군구는 경기 과천시(8.0%), 경기 김포시(7.8%), 경기 하남시(7.2%) 등이었고, 순유출률이 높은 시군구는 경기 광명시(-6.0%), 경북 울릉군(-5.6%), 전북 임실군(-4.8%) 등이었다.

지난해 시도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의 67.2%(520만1000명), 시도간 이동은 32.8%(253만4000명)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률(10.1%)과 시도 간 이동률(4.9%)은 전년대비 각각 0.9%p, 0.3%p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1년 전보다 이동률이 증가했다. 증가폭은 20대(2.5%p)·30대(2.2%p)·40대(1.3%p) 순이었다.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5.5%)와 30대(23.2%)에서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낮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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