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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남기 SNS글 공유 … 코로나19 선방한 洪·기재부 격려
文대통령, 홍남기 SNS글 공유 … 코로나19 선방한 洪·기재부 격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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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뉴스1)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SNS에 올린 한국은행의 4분기 및 연간 GDP(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에 대한 분석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이 0.7%를 기록한 결과 연간 -1.0% 역성장했다고 최종 확정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SNS에 "4/4분기 GDP는 국내외 주요기관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기대비 1.1% 성장했고, 작년 연간으로는 -1.0%를 기록했다"라며 "하반기 중 코로나가 진정되고 일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했다면 역성장을 막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지속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성장을 나타냈고, 지난 4/4분기 실물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던 수출의 뚜렷한 개선흐름과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이 GDP 통계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재정을 통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선방과는 달리 장기화되는 내수 부진과 그에 따른 민생 어려움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며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내수 경제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3차 확산세가 완화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고 정상적 경제활동, 일상의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한 것이다.

별다른 코멘트는 없었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선방한 홍 부총리와 기재부를 우회적으로 격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제를 두고 위축된 홍 부총리를 독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국내외 주요기관의 전망치 및 시장의 기대치를 예상보다 뛰어넘는 수치이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에서 –10%이상 역성장이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최상위권의 성장실적"이라며 "1인당 GDP 기준으로 G7국가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 다른 나라와의 비교 없이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와 같은 디지털 기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속보치 발표는 세 번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온 국민이 일상의 희생을 감내해 가면서 올린 값진 '성과'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정부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약속한 대로 올해를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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