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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음식...건강과 복을 부르는 조상들의 지혜
오방색 음식...건강과 복을 부르는 조상들의 지혜
  • 최하나기자
  • 승인 2021.02.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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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푸드 테라피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우리에겐 오래 전부터 컬러 푸드 테라피가 있었다. 음양오행에 기초한 오방색 음식에는 컬러를 통해 식생활에서도 조화를 이루고 복을 빌었던 조상들의 지혜가 담겼다. 새해 설날 아침에 만나보는 전통 오방색 푸드 테라피
 

진행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방향은 서쪽, 계절은 가을, 맛은 매운맛, 감각기관은 코, 오장은 폐와 관련 있다. 결백과 진실을 의미한다. 우리 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어 백의민족이라 불리기도 한 것처럼 백색은 우리와 매우 관련 깊은 색이기도 하다.

호흡기 지키고 면역력도 향상

백색 식품은 코와 폐, 대장까지 연결되어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물론 장 건강에 신경쓰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좋다. 예부터 폐나 기관지가 약한 이들에게는 백색 식품이 권장되어 왔다. 유해물질을 신체 밖으로 내보내주어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강화해준다. 마늘과 인삼은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를 낸다. 주로 매운맛이 나는 뿌리채소가 많다. 양파의 경우 특유 성분인 퀘르세틴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관질환도 막아주고 셀레늄 성분도 많아 항암성분 식품으로 꼽히며 감기에 특효를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식품

도라지, 마늘, , 양파, 더덕, 인삼, 양배추, 파의 흰 뿌리

 

방향은 남쪽, 계절은 여름, 대표하는 맛은 쓴맛, 감각기관은 혀, 오장은 심장과 관계있다. 붉은 색은 사람에게 해로운 것을 물리쳐준다는 의식이 오래도록 전해졌다. 간장을 담글 때 붉은 고추를 띄운다든가 붉은 팥이나 수수로 떡을 하는 것은 귀신이나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다. 아기에게 붉고 푸른 색상을 입혀 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피와 심장을 위한 붉은 색

혈액과 가장 유사한 붉은 색 식품은 심장에 좋은 효과를 내도록 혈관 건강을 도모하고 활력을 북돋운다. 무기력함과 피로를 해소해주는 리코펜이 많아 컨디션을 회복해준다. 항산화 작용, 체온을 올려주는 효과와 더불어 폐 질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인 식품

석류, , 홍 고추, 대추, 오미자, 비트, 딸기, 토마토

 

방향은 동쪽, 계절은 봄, 맛은 신맛, 감각기관은 눈, 오장은 간장과 관련 있다. 만물이 살아나는 봄의 색으로 본초강목에 따르면 혈액을 통하게 하고 독을 완화한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두 가지 작용에 뛰어나다. 모든 푸른 잎 채소가 거의 청색 식품에 해당된다.

몸의 흐름을 봄처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며 세포 재생을 돕고 간과 눈의 건강을 지켜준다. 또 정신적인 긴장을 완화시키는 작용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장기와 순환기의 순조로운 활동을 돕는다. 교감신경계에 작용하여 조화· 균형을 도모하므로 심리적인 압박으로 인한 과민성 질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자연치유력이 있어 인체 본연의 건강을 찾는데 좋다.

대표적인 식품

미나리, , 녹차, 솔잎, 시금치, 모시 잎, 청 고추, 오이, 파래

 

방향은 북쪽, 계절로는 겨울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맛은 짠맛이며 감각기관은 귀, 오장 중에서는 신장과 관계있다. 피토케미컬 성분이 강한 검은색 식품이 영향 미치는 장기는 신장, 방광, 뼈 등으로 피토케미컬 성분은 생리활성 작용이 활발해지도록 유도한다.

신장과 생리 작용을 다스린다

해독, 신경 진정 작용으로 신장을 다스리고 심신의 밸런스를 조화롭게 유지해준다. 정신적으로 불안할 때 안정 작용으로 순조롭지 않은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생리 불균형을 해소한다. 강력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항산화 효과도 뛰어난데 해외에서는 블랙푸드라 불리며 최근 가장 핫한 식품군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대표적인 식품

검은콩, 검은깨, 흑미, 블랙베리, 포도, 다시마, 미역

 

방향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앙, 계절은 사계절 모두, 맛은 단맛, 감각 기관은 몸 전체, 오장은 비장과 관련 있다. 황은 토()를 의미하며 오행 가운데 우주의 중심으로 여겨지는데 예로부터 고귀함을 상징해 왕의 옷에 많이 쓰였다.

카로티노이드의 폭 넓은 건강 효과

황색 식품은 소화 기능을 비롯해 비장과 위장의 활동을 돕는다. 단맛을 내는 과일 채소가 많아 식욕이 별로 없을 때 섭취해 영양을 보충하고 소화 작용도 좋게 할 수 있다. 황색 음식의 주요 색소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에 의한 것인데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산화 효과와 항암 효과를 내며 피부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세포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어 각종 세균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식품

단호박, , , 유자, 치자, 울금, 샤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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