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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절 건강, 생활 습관 유의하고 정기 검진은 필수
반려동물 관절 건강, 생활 습관 유의하고 정기 검진은 필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1.2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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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가 1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에 가정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가 약 850만 마리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1년 사이 반려견은 1.2배, 반려묘는 2배가량 증가한 수치에 달하는 것이다. 많은 반려동물 가족들은 ‘이 아이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라며 반려동물과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삶을 꿈꾸고는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인간보다 수명이 짧고, 크고 작은 질환에 노출이 되기 쉽다. 특히 사람도 나이를 먹고 운동량이 많아지게 되면 관절 건강이 약해지는 것처럼 반려동물 또한 마찬가지다. 소형견의 경우 슬개골 탈구가 자주 일어나게 되고, 고양이 또한 노령묘에게서 관절염이 관찰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들 중에서도 특히 소형견은 두 발로 서거나 뛰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실내 생활 시, 바닥재가 미끄러운 경우 자주 미끄러지게 되어 골의 변형이 올 수 있어 매트리스를 깔아두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평균 11살이 되면 70~80%의 아이들에게 관절염이 발생하게 돼 보호자의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경산 고앤서동물병원 서혜영 내과원장은 “애석하게도 반려동물은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관절에 통증이 있어도 아프다고 말을 하지 못한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정기 검진 시기에 신경을 써야 하며, 평소 집에서의 행동이나 산책할 때의 움직임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강아지, 고양이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이 풍부한 음식과 함량이 높은 관절 영양제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초록입홍합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관절영양제도 각광받고 있어 필요에 따라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정기검진을 통해서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이 좋지 않다면 반려견, 반려묘 전문진료 병원에서 관절 수술을 전문으로 받아보아야 한다. 내과와 외과를 모두 진료를 하는 병원인지를 확인하고, 오픈형 수술실로 마련되어 있어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지 등의 시설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이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잉진료를 하는 비양심적인 동물병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하며, 의료진의 풍부한 수술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고앤서 동물병원 고재윤 외과원장은 “반려동물의 관절수술, 골절수술, 디스크수술 등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수술 케이스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믿을 수 있는 병원인지 체크해야 하며,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내원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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