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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작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 사상 최대 ‘트리플크라운’
LG생활건강, 작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 사상 최대 ‘트리플크라운’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1.2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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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마이크로바이옴 제네시크.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럭셔리 화장품이 화장품 부진을 상쇄했고, 생활용품·음료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하며 16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1조2209억원(연결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1% 증가한 7조84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131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563억원을 기록, 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4% 늘어난 2조94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뷰티(Beauty/화장품) 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25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은 0.9% 감소한 1조 324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도 23.6% 증가한 4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룬 결과다. 실제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 △온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도 호실적을 거뒀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209억원을, 매출은 3.7% 증가한 34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연말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매출·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화장품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역성장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HDB·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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