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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경기실사지수 하락 전망…"동절기 일시적 현상"
1월 건설경기실사지수 하락 전망…"동절기 일시적 현상"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1.2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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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평가 및 전망 추이(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1월 국내 전문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동절기에 접어든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1월 건설경기실사지수를 27일 발표했다. 건정연은 12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동향'도 함께 내놨다.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다.

이달 건설경기실사지수는 36.3으로 12월(49.4)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 건설투자 증가가 사실상 예정된 상황이라 이번 조사 결과는 동절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건정연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의 '2021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사회기반시설(SOC)사업의 연간 재정집행 계획예산 중 62.0%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될 예정이다. 생활 SOC 집행 예산도 상반기에 65.5%가 투입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건설투자규모를 262조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의 '2021년 골재수급계획'은 올해의 골재수요가 전년보다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예정된 전국의 민간분양물량은 약 11만 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전체 민간분양 예정물량은 39만여 가구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61.7%인 3조647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월의 약 93.9% 수준이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59.1% 규모인 1조2880억원(전년 동월의 약 85%),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63.2% 규모인 2조3600억원(전년 동월의 약 99.5%)으로 추정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건설수주가 역대급인 170조원대로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현재의 상황과 함께 전문건설공사의 수주는 차년도의 1월에 공공물량을 중심으로 공사수주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업황을 나쁘게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급증한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의 실적이 시공 물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도, 그동안 지속된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와 연계해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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