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SSG닷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28일부터 2월 3일까지 1주일간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이마트와 SSG닷컴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신세계포인트 회원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 품목은 최근 시세 변동 폭이 큰 고구마·마늘·표고버섯을 포함한 6가지다.
먼저 국내산 밤고구마(800g)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구마는 작황 부진에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시세가 큰 폭으로 높아진 작물이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밤고구마 1kg(上품) 평균 도매가는 4만 6120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만 6550원) 대비 시세가 73.7% 상승했다.
최근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깐마늘(300g) 역시 행사에 돌입한다. 깐마늘 20kg(상품) 평균 도매가도 전년 동기 대비 75.3% 오른 13만 7667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마트는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의 설비를 활용해 시세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2380원)보다도 저렴한 1580원에 깐마늘을 선보이게 됐다.
명절이면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대품 표고버섯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지난해 1월 초 생표고 16kg(상품)의 가락시장 시세는 15~16만원 선에 머물렀으나 설을 목전에 둔 지난 20일 전후로는 22~23만원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아직 시세가 오르기 전 농가 직거래를 통해 표고버섯 주산지인 충청 천안·부여·청양, 경북 김천 등지에서 표고버섯을 공수했다. 이어 후레쉬센터에 30톤의 물량을 사전 비축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었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이처럼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내 농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