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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주 AZ 백신 75만명분 우선 공급…코로나19 백신접종계획 발표
2월 둘째주 AZ 백신 75만명분 우선 공급…코로나19 백신접종계획 발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28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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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뉴스1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2월 중 시작한다. 국내 허가 1호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제품으로 2월 둘째주 허가를 받고 75만명분(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1분기 중 국내에 공급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이다. 당초 국제 백신 조달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로부터 화이자 백신 5만명 분이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확정 통보를 받지 못했다. 

정부는 코백스 공급으로 올해 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백스를 통해 공급되는 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종류와 물량, 공급시기를 확정해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올해 공급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3분기내 1000만명분, 얀센 2~4분기 내 600만명분, 화이자 3~4분기 1000만명분, 모더나 2~4분기 2000만명분 등이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선구매 계약도 진행 중이다.

당장 1분기 중 접종이 가능한 백신 물량만 보면 100만명분이 채 안되는 셈이다. 식약처는 코백스 공급 물량이 결정되면 신속 접종의 필요성을 살펴 일주일 이내 특례수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개별 백신 허가 전 코백스를 통해 조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WHO 긴급사용 승인 현황을 참고해 특례수입 절차로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 특례승인 과정에서 식약처-질병청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해 검증한다.

유통은 해외에서 제조해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 국내 공항으로 수송해 육상 이동차량으로 인도하고 반출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통관리체계 운영을 맡아 백신별 콜드체인 관리를 진행한다.

협력업체 엠투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기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배송 중인 백신의 실시간 온도 관리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지트리비앤티와 동원아이팜은 백신별 보관온도에 따른 냉동·냉장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한다.

백신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약 250대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약 8000만개 등은 질병청에서 지원 및 공급할 예정이다. 유전자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의 경우 냉동 유통이 필요하다. 화이자는 냉동 상태로 6개월, 모더나는 냉장 상태로 1개월 보관할 수 있다.

정부는 국내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유통을 위해 오는 2월 첫째주 중 질병청, 국방부, 관세청, 식약처가 협력한 모의 유통 훈련을 실시한다. 수송 단계별 콜드체인 유지 여부와 위기 대응 등 체계를 점검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접종장소가 다양하므로 백신 국내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하겠다"면서 "철저한 유통보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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