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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지혜를 빌리는 뉴 오리엔탈 뷰티
동양의 지혜를 빌리는 뉴 오리엔탈 뷰티
  • 최하나기자
  • 승인 2021.01.3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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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아시아 바람이 거세다. 다양성을 인정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새삼스레 동양의 지혜에 시선이 쏟아진다. 동양 여인의 아름다움 비결을 궁금해 하던 글로벌 뷰티업계는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가꿔주는데 오리엔탈 뷰티 센스를 더해간다.

 

인삼과 각종 한약재 성분의 스킨케어

동양의 신비스러움과 아름다움의 비밀을 찾던 이들이 눈여겨 본 것은 항노화 효과를 내는 인삼을 비롯한 각종 약초, 식물성 재료들이다. 이를 원료로 한 한방 화장품은 세계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표적인 한방 화장품 브랜드들의 크림과 에센스 들은 강력한 활성 성분의 조화를 이뤄 전반적으로 피부 톤을 밝게 회복해 주며 탄력을 살려준다. 특히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 톤을 개선하는 한방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녹차, 율피, 백복령, 감잎, 어성초 등의 다양한 미용 효과를 내는 식물들뿐 아니라 숯 성분 화장품 역시 주목받고 있다.

 

달팽이 점액은 동양 여인들의 묘약

스네일(Snail) 크림이라 하여 달팽이 성분의 크림이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더니 글로벌 뷰티 시장으로 확산세를 넓혔다. 달팽이 점액을 미용에 사용한 것은 고대 미용전통에 뿌리를 둔 동양의 비법이었다. 달팽이 점액은 알고 보면 최고의 미용성분인데 보습 효과를 내는 히알루론산을 비롯, 효소 및 펩타이드의 천연 공급원이기도 하다. 그 탓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을 제거하며 동시에 탄력을 준다. 또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이 함유되어 피부를 보호·진정시키고 안색을 밝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뉴 오리엔탈 뷰티를 이끄는 K-뷰티

오리엔탈 뷰티의 중심에는 사실 K-뷰티가 있다. 비비크림, 쿠션 콤팩트 등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끈 화장품은 재미있게도 한국시장에서 출발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은 이에 한국시장을 전 세계 뷰티 시장의 영감을 주는 곳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한국여성들의 나이보다 앳되어 보이는 인상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에게 세대를 거쳐 아름다움이 전해지는 뷰티 보물창고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유독 해외 뷰티 관련 블로그나 매거진에는 한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많이 실리곤 하는 것도 오리엔탈 뷰티 트렌드의 새로운 특징이다.

 

비건 뷰티는 곧 오리엔탈 뷰티

요즘 화장품의 최대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비건 뷰티의 원조는 사실 오리엔탈 뷰티에서 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꽃물이나 색을 얻을 수 있는 각종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아름다움을 가꾸었던 바, 색조화장품 등에서도 이에 착안해 옛 여인들처럼 봉숭아, 치자 등 자연재료에서 색을 얻고 있다. 또 최근 자연성분 화장품 재료로 급부상한 시카는 우리말로 병풀이라 불리는 피부 진정·회복 효과를 내는 자연 성분이다.

 

도자기 피부 톤과 붉은 입술

SNS상에서 한동안 해외 여성들 사이 크게 관심 끌었던 것이 아메리칸 스타일 메이크업과 K-뷰티 스타일 메이크업의 비교다. 음영을 강조하는 아메리칸 스타일 메이크업과 달리 K-뷰티 스타일 메이크업은 깔끔하게 피부를 도자기처럼 표현하고 입술에는 붉은 색을 바르는 것이 정석 패턴인데 서구 여성들도 이런 스타일의 메이크업이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평을 보이며 메이크업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Queen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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