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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조정안 31일 발표…‘5인이상 모임금지’ 설연휴까지 이어지나
거리두기 조정안 31일 발표…‘5인이상 모임금지’ 설연휴까지 이어지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2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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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직원이 매장 한 켠에 치워놨던 탁자와 의자를 다시 제자리로 옮겨 정리하고 있다./뉴스1
서울의 한 커피 전문점에서 직원이 매장 한 켠에 치워놨던 탁자와 의자를 다시 제자리로 옮겨 정리하고 있다 ./ 뉴스1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발표 날짜로 논의한 29일에서 이틀 연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은 2월 1일부터 시행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은 31일 오후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수본은 당초 주중에 거리두기 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IM선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촉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자 발표 날짜를 미뤘다. 1주간 일평균 확진자 현황 등 각종 방역 지표를 조금 더 정밀하게 분석하자는 취지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5인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 금지(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할지 여부, 현재 오후 9시까지로 한정한 영업제한 시간을 더 늘리느냐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최소한 설 연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었지만, 지역사회에서 개인 접촉에 의한 신규 확진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집단감염에서 개인 접촉에 의한 소규모 감염으로 무게중심이 바뀌었고, 한때 1000명대를 기록한 일일 확진자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인 것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할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 확산세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원래 거리두기 하향 조정 논의가 있었다"며 "대전과 광주, 부산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만큼 그 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29일 거리두기 발표는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이번 주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할 때 최근까지 확산세를 억제한 1등 정책으로 칭찬받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해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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