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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마트보다 시장 21% '저렴' … 시장 25만1844원 vs 마트 32만265원
설 차례상 마트보다 시장 21% '저렴' … 시장 25만1844원 vs 마트 32만265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0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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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29 (사진 뉴스1)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29 (사진 뉴스1)

 

올해 설날 차례상 준비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약 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수요가 많은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올 설날 차례상을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25만1844원, 대형마트는 32만265원으로 21.4% 저렴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50.6%) △수산물(26.7%) △육류(25.7%) 등의 순으로 가격 우위를 보였다.

또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깐고사리(66.5%) △도라지(65.3%) △쇠고기 탕국용(39.4%) 등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지난해 설날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약 10.4%(22만5680원→25만1844원)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약 4.3% (29만9669원→32만0265원) 올랐다.

소진공은 제수용품 가격 상승에 대해 육류 공급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고 자체 분석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닭고기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설 명절기간 저렴하고, 넉넉한 인심,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알뜰하게 장을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을 맞이해 이번달(2월)부터 특별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가계부담을 줄이시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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