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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性 전도사' 배정원의 행복한 섹스 이야기
아름다운‘性 전도사' 배정원의 행복한 섹스 이야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1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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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고 분명하고 즐겁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라”

이제는 누구나 성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성은 더 이상 낯뜨거운 주제도 아니고 모르는 척, 순진한 척 넘겨버릴 일도 아니다. ‘유쾌한 남자 상쾌한 여자’의 저자 배정원은 노골적으로 섹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섹스만큼 아름다운‘사랑’도 빼놓지 않는다.
글 _ 김유림 기자 사진 _ 박영하 기자

‘유쾌한 남자 상쾌한 여자’의 저자 배정원 씨는 이번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잘못 오해했거나 궁금해하던 성에 대하여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성 상담을 해오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책을 읽으면 마치 나의 고민을 듣고 상담해 주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배정원 소장은 6년 전부터 성교육과 성 상담을 해오고 있다. 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 상담부장 겸 교육팀장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인터넷 경향신문인 미디어칸 성문화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청소년, 미혼, 기혼, 예비 신혼부부, 군인 대상 성교육을 지금까지 연 1백 회 이상 해온 성교육 전문강사이면서, 경향신문 홈페이지에 6년째 성 고민 온라인 상담을 운영해 오고 있다.

여성들, 자신의 성기를 본 적이 있나요?

배 소장은 인터뷰에 앞서 기자를 보자마자 대뜸 “김 기자는 자신의 성기를 본 적이 있어요?”라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는 기자에게 그녀는 성 관련 상담에 앞서 자신은 언제나 이와 똑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아해하지만 이는 곧 자신이 성에 대해 무지함을 시인하는 것과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리고 ‘왜 여성은 자신의 성기를 보지 않는가?’라고 다시 반문한다. 그것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의 어머니들로부터 ‘그곳은 보면 안 되는 곳, 만지면 안 되는 곳’이라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배 소장은 성교육을 마칠 때면 집에 돌아가서 꼭 자신의 성기를 볼 것을, 그리고 평소에 샅샅이, 꼼꼼하게 살펴서 이상이 생기면 바로 알아챌 수 있도록 성기와 친해지라는 다짐을 꼭 받는다고 한다.
성에 대해 무지한 것은 비단 청소년뿐만이 아니다. 성인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배 소장은 오랜 성 상담을 해오면서, 하루빨리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작년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제 교육이 다른 교육과 다른 것은‘섹스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단계를 넘어, 섹스를 한다는 전제 조건하에 교육이 진행된다는 점이에요. 그 다음은 섹스를 안전하게 하는 방법, 보다 재미있게 하는 방법, 그리고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 성관계 등 실제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죠. 그게 제 강의의 매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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