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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나에게 집이란?
[EBS 건축탐구-집]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나에게 집이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1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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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 나에게 집이란? / EBS 건축탐구-집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 나에게 집이란? / EBS 건축탐구-집

2019년 4월 4일. 최악의 화재가 시작되었던 곳,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재난이 남긴 마음의 상처. 그러나 그곳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건강을 되찾게 해준 전원생활, 조상님이 자손의 번영을 위해 지은 한옥, 아들을 잃은 곳을 떠나 고성에 정착한 부부의 집.

하룻밤 새 산불로 소중한 터전을 잃었던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 진정한 집의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오늘(2월16일, 화요일) EBS 1TV <건축탐구-집>에서는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편이 방송된다.

EBS 건축탐구-집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 나에게 집이란> 편에서는 2019년 4월, 산불로 하룻밤 사이 집을 잃은 분들을 만난다. 2년이 지난 지금 고성에 다시 보금자리를 마련한 사람들이 전하는 집의 의미를 알아보자

2019년 4월 4일,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유달리 무섭게 바람이 불던 그날, 원암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바다에 도착해서야 진압되었다. 고성군에서만 105채의 집이 전소되었다.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 나에게 집이란? / EBS 건축탐구-집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 나에게 집이란? / EBS 건축탐구-집

◆ 고성 산불 그 후, 나에게 집이란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에는 대대로 살아온 탁씨 집성촌이 있다. 마을의 가장 안쪽, 산 바로 아래에 있는 집터에 사는 탁동진 씨 부부. 이곳에 집을 지으면 자손이 대대로 잘된다는 말에 동진 씨의 할아버지가 원래 있던 마을회관을 옮겨주고 그곳에 한옥을 지었다. 실제로 집을 짓고 나서 장남인 동진 씨가 태어났고, 집 덕분에 가족 모두가 잘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2년 전 화재로 집을 잃은 동진 씨는 조상 뵐 낯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탁동진 씨가 보여주는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

◆ 건강을 되찾아준 고마운 집

김경수, 민경재 씨 부부는 발화지점과 같은 원암리에 살고 있다. 경수 씨는 고향인 강릉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던 중 97년 심장협착증 판정을 받고 미국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건강을 위해 시골에서의 전원생활을 추천했고 고향과 가까운 고성의 농가 주택을 구입했다. 

주말마다 내려와서 전원생활을 즐기던 경수 씨는 건강도 되찾았게 되었고, 조용하고 아늑한 동네에 반해 완전히 고성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서울에서의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내려왔지만, 화재로 집을 잃고만 부부. 다시 서울로 올라갈지 고민하다 정이 든 마을에서 다시 집을 짓고 살기로 마음먹었다. 고성의 자연과 똑 닮게 집을 지었다는 부부의 새집은 어떤 모습일까?

◆ 상처를 치료한 땅에 다시 집을 짓다

불길은 원암리에서 성천리, 그리고 인흥리로 이어졌다. 인흥리에는 3.1운동에 참여했던 국가유공자 김수룡 선생의 아들 김영만 씨 부부가 살고 있다.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도망치든 고성으로 이사했다는 부부. 

고성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성스레 가꾼 마당 덕에 치유했다는 부부는 이사한 지 9년 만에 산불로 집을 잃고 말았는데…. 게다가 아들의 사진과 김수룡 선생의 공로로 받은 광복 50주년 주화를 잃은 부부는 늘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 그들에게 집의 의미란 어떤 정신적 의미를 담고 있을까?

16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집 <고성 산불 그 후, 기억의 집> 편에서 산불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사연을 만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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