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월18일, 목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겨울이 가기 전에’ 4부가 방송된다.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겨울의 끝. 모두가 저 멀리 오는 새 계절을 기다리지만 겨울이기에 더 아름답고 빛나는 것들이 있다.
어느 산중 암자에는 속세를 등진 순백의 세상이 있고 산골 오지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간 마음들이 들판을 내달리며 오래된 옛집, 뜨끈한 아랫목에서는 옛 추억이 피어오른다.
이번 <한국기행>은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조금 더 붙잡아 두고픈 풍경과 이야기들을 찾아 나선다.
이날 <한국기행> ‘겨울이 가기 전에’ 4부에서는 ‘아주 오래된 풍경’ 편이 소개된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 하얀 눈 대신 목화꽃이 피었다. 목화 농사를 짓는 류복순, 이시현 씨 부부 덕분이다.
100년 된 초가 마당에는 수확한 목화솜이 한가득. 그리고 가득한 게 부부보다 오랜 세월을 보낸 옛 물건들이다.
90년 된 호롱등, 150년 된 목화씨 빼는 기계, 100년 된 다듬이 등등 옛것이 좋아 흙집 초가도 손수 보수하며 지낸다는 부부의 오래된 오늘을 만난다.
경북 봉화 의성 김씨 집성촌인 바래미 마을 입구에는 솟을대문이 멋스러운 400년 된 고택이 있다.
이 집에서 태어나 칠십 평생을 이 집과 함께하고 있다는 김종구, 김희선 부부
겨울이면 남편은 도자기를 굽고 아내는 옛 임금님의 간식이었다는 유자 쌍화탕과 유자단자를 만들며 겨울을 보낸다는 부부의 소소한 겨울을 들여다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